남욱, 이재명 발언에 “캐스팅한 분이 발연기 지적…영화가 아니고 다큐”

  • 뉴시스
  • 입력 2022년 12월 7일 14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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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욱 변호사가 7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나온 이재명 대표의 “(남 변호사에게) 검찰이 연기 지도를 하는 것 아닌가 한다”는 발언에 대해 “캐스팅한 분이 발연기를 지적해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9분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 앞에 모습을 드러낸 남 변호사는 이 대표 발언과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남 변호사를 거론하며 “연기를 하도록 검찰이 아마 지도를 하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검찰의) 연출 능력도 낙제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최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재판에서 남 변호사가 이 대표 관련 발언을 이어가는 것을 지적한 의미로 보인다.

해당 발언에 대해 캐스팅한 사람을 ‘이 대표’로 간접적으로 표현한 남 변호사는 “근데 이 작품은 영화가 아니고 다큐멘터리”라고 덧붙였다. 자신이 연기를 하고 있는 게 아니라 진실을 말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이후 이어진 ‘캐스팅을 이 대표가 했다는 게 무슨 뜻이냐’는 추가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남 변호사는 최근 재판에서 “천화동인 1호 지분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측)의 지분이라는 것을 김만배씨로부터 들어서 알고 있었다”거나 “(2014년) 선거 기간에 당시 이 (성남)시장 측에 전달된 금액이 최소 4억원 이상 된다”고 하는 등 폭로성 진술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일 재판에서는 지난해 10월 ‘그 사람(이재명 대표)을 지켜보면서 얼마나 많이 트라이(시도)를 해봤겠냐, 씨알도 안 먹힌다’고 인터뷰한 것에 대한 질문에 “워딩(말) 자체는 사실이다. 이 대표는 공식적으로 씨알도 안 먹힌다”며 “밑에 사람이 다 한 것(이라는 의미)”라고 했다. 다만, “추측이니 함부로 말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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