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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통사고 당한 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마을이장이 발견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2-11-18 13:26
2022년 11월 18일 13시 26분
입력
2022-11-18 13:19
2022년 11월 18일 13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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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에서 교통사고 당한 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 . (독자 제공)
천연기념물인 수리부엉이가 교통사고를 당해 도로에서 상처를 입은 채 발견됐다.
18일 오전 6시경 충북 보은군 삼승면 선곡1리 마을 이장은 인근 도로에서 수리부엉이 한 마리가 퍼덕거리고 있는 것을 발견해 보은군에 신고했다.
우리나라에서 발견되는 올빼미과 조류 중 가장 덩치가 큰 수리부엉이는 야행성 맹금류이며 2~3월에 3~4개의 알을 낳아 부화한다.
한국에서는 전국적으로 번식하는 텃새로 과거에는 개체 수가 많았다. 하지만 약용으로 잘못 알려지면서 남획됐고 1982년 11월에 천연기념물, 2012년 5월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충북 보은에서 교통사고 당한 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 (독자 제공)
이날 발견된 수리부엉이는 몸체 50㎝, 무게 20㎏, 양 날개 길이 100㎝로 새벽녘에 먹이 활동을 위해 저공으로 비행하던 중 차량과 충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충북야생동물센터는 수리부엉이를 구조해 청주시 소재 센터로 옮겨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센터는 수리부엉이가 기력을 회복하는 대로 최초 발견지인 삼승면 선곡1리 부근에 다시 방사할 계획이다.
최상룡 구조관리담당은 “날개 골절은 심하지 않지만 아직 서질 못하고 있다. 웅크리고만 있다”며 “몸체가 차량과 부딪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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