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등생들 처음으로 ‘제주 4·3’ 배운다…검정교과서 4종에 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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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9월 28일 1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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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초등학교 사회과 검정교과서에 ‘제주 4·3사건’에 대한 내용이 사회가 검정교과서에 실린다. 제주4·3평화공원 행방불명인 묘역.2022.4.3 뉴스1
내년부터 초등학교 사회과 검정교과서에 ‘제주 4·3사건’에 대한 내용이 사회가 검정교과서에 실린다. 제주4·3평화공원 행방불명인 묘역.2022.4.3 뉴스1
내년부터 초등학교 사회과 검정교과서에 ‘제주 4·3사건’에 대한 내용이 실린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제주4·3사건이 실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8일 제주도교육청과 전교조 제주지부에 따르면 초등학교 5학년 2학기 사회과 교육과정은 한국사로 구성돼 있는데, 2023년 교과서 전시본 11종 가운데 4종의 교과서에서 4·3 유의미하게 서술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 4·3사건은 2022 중·고등학교 한국사 교육과정에 4·3이 학습요소로 포함돼 모든 교과서에서 다루고 있다.

하지만 초등학교의 경우 국가수준교육과정에 포함되지 않아 지금까지 교과서에도 서술되어 있지 않았었다.

그런데 초등학교 사회과 교과서가 검정 체제로 전면 개편됐고, 2023년 5학년 2학기 사회과 검정교과서 중 일부 교과서에 4·3이 실릴 예정이다.

11종의 검정교과서 중 제주4·3이 서술된 교과서는 동아출판사(박영석), 금성출판사(허종렬), 천재교과서(박용조), 미래앤(전종한) 4종이다.

다만 제주도교육청은 천재교과서에 발간한 교과서에 ‘제주4·3사건을 공산주의 세력이 주도했다’고 기술된 부분에 대해 ‘제주4·3진상보고서와 4·3특별법’과 맞지 않다며출판사측에 이의를 제기했다. 출판사측은 집필진과 논의 후 ‘공산주의 세력’을 ‘남로당’으로 수정하겠다고 도교육청에 회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공교육을 통해 제주 4·3 교육을 담보하려면 초등 사회과 국가수준교육과정에 제주4·3을 포함시켜야 한다”며 “서술 분량도 지금보다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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