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 밀려온 새끼 돌고래, 해경·관광객 도움으로 돌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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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8월 12일 17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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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강원 고성 청간해변에 밀려나온 큰머리돌고래를 속초해경 직원이 다시 바다로 보내고 있다.(속초해경 제공) 2022.8.12/뉴스1
12일 오후 강원 고성 청간해변에 밀려나온 큰머리돌고래를 속초해경 직원이 다시 바다로 보내고 있다.(속초해경 제공) 2022.8.12/뉴스1
강원 동해안 해변에 살아있는 새끼 돌고래가 밀려왔다.

속초해경에 따르면 12일 오후 1시 29분경 강원 고성군 토성면 청간해변 인근 해상에 고래가 살아 올라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속초파출소 직원을 현장으로 보내 밀려온 고래를 바다로 밀어 구조했다.

그러나 돌고래는 다시 인근 해변으로 올라왔고 주변에 있던 관광객이 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냈다.

해경에 따르면 이 고래는 큰머리돌고래 종이다. 큰코돌고래라고도 불리는 이 종은 온열대의 전 대양 심해 및 대륙붕 경사면 수역에 주로 분포한다.

오징어를 주로 섭취하는 큰머리돌고래는 수온 13~28도의 바다에 출현하며 상괭이, 참돌고래류, 낫돌고래류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발견되는 종이다. 지난 2019년에는 제주시 탑동 방파제 축조 공사현장에 나타났다가 구조되기도 했다.

해경 관계자 “좌초·혼획된 고래나 물범, 물개 및 바다거북 등을 발견하면 골든타임 내 신속하게 구조될 수 있도록 해양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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