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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서울 등 중부지방 11일까지 비 최대 350mm 더 온다

입력 2022-08-09 14:14업데이트 2022-08-0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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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호우특보가 내리며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8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횡단보도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2.8.8/뉴스1
좁고 긴 비구름대(정체전선)가 한반도 중부 상공에 자리하면서 9일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렸다. 10일까지 정체전선이 머무는 곳을 중심으로 300㎜ 이상의 많은 비가 더 내릴 전망이다. 중부지방의 비는 최장 11일까지 이어진다. 이후 정체전선이 남하하며 비도 소강상태에 들어가지만, 다시 다음 주 초 수도권으로 올라오며 강한 비를 뿌릴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8일 서울 등 수도권에 최대 400㎜에 가까운 기록적인 폭우를 쏟아 부었던 정체전선은 9일 경기 남부로 이동한 상태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경기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9일 오전 0시부터 오후 1시까지 강수량은 경기 화성 우정읍 262.0㎜, 경기 화성 향남읍 230.0㎜, 경기 오산 오산동 213.5㎜ 등이다.

서울에도 9일 오전까지 비가 이어졌다. 강수량은 서울시 도봉구 방학동 71.5㎜, 관악구 신림동 66.5㎜, 강남구 일원동 62.5㎜, 은평구 진관동 62.0㎜를 기록했다. 정체전선이 남하하며 전날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8일 오전 0시부터 9일 오후 12시까지 이틀간 내린 누적 강수량은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433.0㎜, 경기 여주 산북면 415.5㎜, 경기 양평 옥천면 403.5㎜, 경기 광주 송정동 398.0㎜ 등으로 기록적인 수준이었다. 우리나라 연간 강수량이 1000~1300㎜임을 감안하면 연간 강수량의 30~40%에 이르는 비가 단 이틀 새 특정지역에 집중된 셈이다.

이번 비는 북쪽에서 내려온 차고 건조한 기단과 한반도 남동쪽의 북태평양고기압이 충돌하며 발생했다. 여기에 최근 기압계 영향으로 한반도 상공에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강수량이 크게 늘었다. 현재 한반도 북동쪽에 고기압이 기압계 진로를 방해하는 ‘블로킹(blocking)’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는 중이라 정체전선이 동쪽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한동안 한반도 상공에서 남북으로 움직이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측했다.

이에 따라 중부지방에는 최장 11일까지 비가 내리고, 이어 정체전선이 남하하며 전라 충청 지역에 차례로 비가 내릴 전망이다. 9~10일 이틀간 예상강수량은 수도권, 강원 내륙 산지 충청북부 100~200㎜(많은 곳 300㎜ 이상), 강원 동해안, 충청, 경북 북부 50~150㎜, 전북 북부 20~80㎜다. 기상청은 9일부터 11일까지 중부지방 최대 누적강수량이 350㎜ 이상인 지역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11일에는 북쪽 기단이 남하하면서 정체전선이 다소 약화되고 강수량도 줄어든다.

하지만 북태평양고기압이 다시 북쪽 기단을 밀어 올리면서 다시 한반도 중부 상공에서 정체전선이 강화될 예정이다. 기상청은 “다음 주 초 다시 수도권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며 실시간 기상 소식을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다. 10일 한낮기온은 서울 30도, 대전 29도, 대구 32도, 광주 31도로 예보됐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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