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에서 드론으로 주문 음식 받으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7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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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오늘부터 한달간 배송

강원 동해 망상을 찾은 피서객들은 드론으로 주문 음식을 배달받을 수 있다.

강원도와 동해시는 국내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제조 및 서비스 기업인 디스이즈엔지니어링㈜과 함께 28일부터 한 달 동안 피서객과 망상해수욕장상인회 소속 상점을 연결하는 자율비행 드론 배송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망상오토캠핑리조트·한옥리조트 이용객과 기곡해수욕장 방문객은 인근에 설치된 ‘드론 배송존’에서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과 결제를 한 뒤 이곳에서 드론이 싣고 온 음식을 받을 수 있다. 드론 배송존에는 관리 인력이 배치돼 이용객을 안내하고 안전 사고에 대비한다. 배송비는 무료다. 피서객들은 무더위 속에서 2km가량 떨어진 망상해수욕장 상가를 방문해야 하는 불편에서 벗어날 수 있다.

드론 배송 시범사업을 수행하는 디스이즈엔지니어링은 시장에서 검증된 예비 유니콘(기업 가치 1조 원 이상)을 발굴해 육성하는 중소벤처기업부 사업인 ‘예비 유니콘 특별보증(기업당 최대 100억 원)’ 지원 대상에 선정된 기업이다.

강원도는 이번 시범사업이 도내 드론 배송 산업의 상용화를 위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대형 리조트와 지역 상권을 연결하는 드론 배송 상생 모델을 추가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

김광철 강원도 전략산업과장은 “기업은 드론 배송 경험을 쌓고 강원도는 주민 수용성을 강화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기업들이 개발 중인 플랫폼과 연계해 소비자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중대형 드론 배송까지 확대하는 등 드론 산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동해#해수욕장#드론 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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