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이 알려지자 이웃들은 깜짝 놀라했다. 평소 이들 부부가 어두워 보이기는 해도 싸우는 소리를 한 번도 들은 적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웃들은 B씨가 평범한 가정주부로, 아이는 항상 엄마 손을 잡고 유치원에 갔다고 했다.
옆집 주민은 현관 앞에 높여 있는 킥보드를 가리키며 “옆집 아들 내미가 타던 건데 이런 일이 있는 줄 몰랐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러면서 “왕래가 잦지는 않고 간간이 인사하던 사이였는데 이 정도로 상황이 어려울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들 가족의 형편은 녹록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A씨는 대리운전 기사로 일하며 낡은 전동휠을 타고 밤마다 출근했는데 최근에는 거의 집에만 있었다고 한다. A씨가 아침 출근시간에는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늦은 저녁에만 보였다는 주민들 말을 종합하면, A씨는 변변한 직장이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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