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감염자도 확진 후 3개월 지났다면 4차접종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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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7월 18일 10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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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광진구 자양사거리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차접종 시작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2.7.17/뉴스1
17일 서울 광진구 자양사거리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차접종 시작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2.7.17/뉴스1
18일부터 50대 연령층과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등도 코로나19 4차 접종을 할 수 있게 됐다. 방역당국은 모든 4차 접종 대상에게 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코로나19에 확진된 경험이 있더라도 4차 접종 대상자라면 접종이 권고된다.

4차 백신 접종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방역 당국의 발표와 연구를 중심으로 정리했다.

-18일부터 새롭게 추가된 4차 접종 대상자는.
▶모든 50대로 올해 기준 1963~1972년 출생자다. 또한 18세 이상 모든 성인 중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도 대상이다. 장애인·노숙인 생활시설의 입소자와 종사자도 추가됐다. 기본적으로 3차 접종 후 4개월(120일)이 지나야 접종 대상이지만 해외 출국, 입원·치료 등 개인 사유가 있을 때는 3차 접종 후 3개월(90일) 이후에도 가능하다.

-감염이 됐던 사람도 추가 접종을 맞아야 하나.

▶접종 예외자(1차 접종 후 아나필락시스 등 중대 이상 반응이 나타난 경우, 면역 결핍자 또는 면역억제제·항암제 투여 환자 등)가 아니라면 접종 대상자 가운데 3차 접종 후 확진자라도 똑같이 추가 접종이 권고된다.

-3차 접종 후 확진자는 언제부터 4차 접종이 가능한가.
▶확진된 날로부터 3개월 뒤 4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 기본적인 접종 간격(4개월)보다 1개월 짧은 셈이다. 다만 3차 접종 후 30일 안에 확진된 사람이 확진일 3개월 뒤에 접종하게 되면 기본 접종 간격보다 빨리 접종하는 것이라 이 경우에는 확진일 기준이 아니라 3차 접종일 4개월 뒤 4차 접종을 권고한다.

14일 서울 양천구 보건소에 노바백스 백신이 입고돼 냉장보관 되고 있다. 2022.2.14/뉴스1
14일 서울 양천구 보건소에 노바백스 백신이 입고돼 냉장보관 되고 있다. 2022.2.14/뉴스1
-미접종자 또는 1차, 2차 접종만 마친 뒤 확진된 경우 추가 접종 간격은.
▶백신 미접종 상태에서 확진됐거나 1차 접종 후 감염됐다면 확진일로부터 각각 3주일 후 1차 혹은 2차 접종이 권고된다. 2차 접종을 마치고 확진이 됐다면 확진일로부터 3개월이 지난 뒤부터 접종 가능하다.

-건강한 40대는 원하더라도 4차 접종을 받을 수 없나.

▶전국민 접종은 아니기 때문에 기저질환이 있거나 장애인·노숙인 생활시설이나 요양병원·시설 등 접종 대상 기관 종사자가 아니라면 40대 이하는 본인이 희망해도 4차 접종을 받을 수 없다.

-기저질환자도 대상자인데, 접종 가능 여부는 어떻게 알 수 있나.
▶기저질환으로는 천식 등 만성 폐 질환, 심장질환, 만성 간질환, 치매 등 만성 신경계 질환, 류머티즘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암, 활동성 결핵, 당뇨병, 비만(BMI≥30kg/㎡) 등이 있다. 이 질환 외에도 4차 접종이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이 있으면 접종할 수 있다. 사전 예약을 할 때 대상 기저질환 여부를 입력하면 되고 접종을 받기 전 의료기관에 ‘기저질환자용 문진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별도로 소견서·진단서 등을 지참할 필요는 없다.

-어떤 백신을 맞을 수 있나.
▶기본적으로 화이자나 모더나 사의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이 권고된다. 원할 경우 합성 항원 방식으로 개발, 제조된 노바백스 사의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접종받으려는 의료기관에 사전에 이야기하거나, 예약 과정에서 선택할 수 있다. 노바백스 백신은 상대적으로 안전성 우려가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4월부터 3·4차 접종 시 본인이 희망하면 노바백스로 변경 접종할 수 있도록 허용됐다.


-당일 접종이 가능한가.

▶당일 접종과 사전 예약, 시설방문 접종 등 3가지가 있다. 당일 접종은 18일부터 가능한데 카카오톡·네이버로 잔여 백신을 예약하거나 의료기관에 전화해 예비명단에 등록할 수 있다. 사전 예약도 18일부터 시작된다. 사전 예약 방법은 홈페이지를 통한 본인 또는 대리 예약, 1339나 지방자치단체 콜센터(전화상담실)로의 전화 예약, 주민센터 방문 예약 등이다. 사전 예약에 따른 접종은 8월 1일부터 가능하다. 감염취약시설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시설예약의사(촉탁의)나 보건소 방문 접종팀이 찾아가 접종할 수 있다.

-4차 접종으로 얻을 효과가 3차 접종보다 꽤 떨어진다는데.

▶감염 예방 효과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지난 2월 16일~4월 30일 4차 접종을 한 면역저하자와 요양병원·요양원 구성원과 3차까지만 맞은 그룹을 비교한 결과 4차 접종군의 추가적인 감염 예방효과는 20.3%였다. 또 다른 분석에서 3차 접종군이 2차 접종군 대비 64~81%의 추가적인 감염 예방효과를 보인 것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하지만 4차 접종군의 중증화 예방 효과는 3차 접종 대비 50.6%, 사망 예방 효과는 53.3%로 중증화·사망 위험을 낮추는 효과는 높다.

-오미크론 변이에 맞춰 개발 중인 개량 백신을 기다리는 게 낫지 않나.
▶글로벌 제약사들이 개발 중인 개량 백신의 효과나 국내 허가, 도입 일정이 아직 불확실하다. 당국은 재유행에 대비해 중증화·사망을 예방하려면 효과가 확인된 기존 백신을 빨리 접종하는 게 낫다고 판단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어떤 사람들까지 4차 접종을 진행하고 있나.
▶미국은 5월부터 50세 이상 성인과 면역저하자에게 4차 접종을 하고 있다. 동절기에 접어든 호주는 7월 8일부터 50세 이상 성인에게 권하고 30대 이상에게도 허용하고 있다. 이스라엘·일본·프랑스는 60세 이상, 독일은 70세 이상에게 진행하고 있다. 영국, 독일 등은 50세 이상 4차 접종을 계획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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