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역에 흙탕물·토사 유입…10cm가량 침수(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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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7월 13일 17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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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등지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13일 경기 광명역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해 한때 전철 이용객이 불편을 겪었다.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1분 광명시 일직동 광명역 지하 1층 3번 통로에 토사와 흙탕물이 유입되는 침수 사고가 발생했다.

토사와 흙탕물은 광명역에 인접한 신안산선 복선 전철 공사 현장에서 유입됐다. 이로 인해 광명역 지하 1층 3번 통로 인근이 약 10cm가량 침수됐다.
경기소방재난본부
경기소방재난본부

관계 당국은 소방, 경찰 등 인력 19명과 펌프 등 장비 4대를 동원해 전철 이용객과 서쪽 통로를 통제하고 배수 작업에 나섰다.

소방 당국이 제공한 영상에서 투입 인력은 조리개 등이 떠다니는 침수 현장을 분주히 오가며 배수 작업을 실시했다.

경기소방재난본부
경기소방재난본부
이 사고로 광명역 이용객이 이동에 불편을 겪었지만, 다행히 침수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열차 운행도 지장이 없는 상태다.

당국은 신안산선 복선 전철 공사현장에서 토사와 흙탕물이 어떻게 유입됐는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기소방재난본부
경기소방재난본부
한편, 기상청의 오후 5시 10분 발표에 따르면 이날 오후 정체전선에 동반된 저기압의 영향으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일부 강원영서, 충청권북부, 경북북부에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수도권 주요 지점 강수량(이날 0시~오후 5시 기준)은 △왕산(인천) 153.5mm △수리산길(군포) 124.0mm △광명노온 123.5mm △판문점(파주) 123.5mm △서울 92.1mm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은 수도권과 강원내륙, 충청권을 중심으로, 내일은 전라권을 중심으로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교통 안전에 유의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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