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루 11만명 신규 확진… CNN “실제론 75만명”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7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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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유행]
“확진돼도 당국에 신고 안해” 분석
英-호주서도 BA.5가 재유행 주도

뉴시스
미국, 영국, 일본 등 해외에서도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BA.5’ 변이가 급증해 코로나19 재유행을 주도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BA.5가 우세종이 된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가 공식 집계의 7배에 달할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달 26일∼이달 2일(현지 시간) 일주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의 53.5%가 ‘BA.5’에 감염됐다. 미국에서는 최근 일일 10만 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BA.5 감염이 크게 늘어난 일본은 11일 신규 확진자 수가 일주일 전의 2.2배 수준인 3만7142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매일 40만 명에 육박하는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 영국 역시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의 42.8%가 BA.5 감염자였다.

CNN은 11일(현지 시간) 7월 첫째 주 평균 미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10만7000명이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약 7배 많은 75만 명에 달할 것이라는 워싱턴대 의대 산하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검사소 수가 줄고 자가 검사 후 확진 판정을 받아도 번거로움 등을 우려해 당국에 신고하지 않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BA.5 유행으로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재감염자도 급증했다. 호주 보건당국은 12일 “4주 만에 재감염된 사례도 나오고 있다”며 재감염 기준을 이전 감염부터 84일 이후에서 28일 이후로 변경했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코로나19#ba.5#신규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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