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시민단체 “레고랜드-알펜시아 혈세낭비 진상 규명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7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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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춘천 레고랜드와 평창 알펜시아에 대한 진상규명 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혈세낭비 레고랜드 중단 촉구 범시민대책위원회’와 강원평화경제연구소는 11일 강원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알펜시아 매각 및 레고랜드 조성·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각종 불법과 탈법 문제 해결을 위해 강원도, 강원도의회, 시민사회단체가 함께하는 ‘알펜시아 및 레고랜드 진상 규명 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레고랜드는 전대미문의 불공정 계약은 물론이고 4번째 롤러코스터 원인 불상 멈춤 사태, 한국소비자원의 불공정 약관 개정 권고, 중도 상가 부지 수의매각 등 문제점이 끝없이 노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알펜시아는 매각 과정에서 발생한 각종 불법과 허위 사실이 백일하에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진상규명 공동조사 특별위 구성과 함께 레고랜드 불공정 계약 전면 개정, 도의회의 불법·불공정 계약 검증을 위한 행정조사권 발동 등을 요구했다.

최문순 전 지사 재임 기간 이뤄진 이 사업들에 대해 김진태 지사도 취임 전부터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강원도지사직 인수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알펜시아는 강원도개발공사가 의도적으로 저평가해 매각한 의혹이 있고, 레고랜드는 전대미문의 불공정 계약이 이뤄져 수익이 전무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레고렌드#혈세낭비#진상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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