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순까지 평년보다 덥다…장맛비에도 기상 가뭄 남부·제주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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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7월 7일 15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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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소서인 7일 부산 서구 천마산에서 바라본 영도에 해무가 끼어 있다. 20222.7.7/뉴스1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소서인 7일 부산 서구 천마산에서 바라본 영도에 해무가 끼어 있다. 20222.7.7/뉴스1
올해 8월은 초중순까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확률이 5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1달 가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80%다.

7일 기상청은 8월14일까지 1개월 기상 전망을 발표하고 이같이 내다봤다.

7월 셋째주와 넷째주 기온은 평년(3주차 평균기온 25.3도, 4주차 26.0도)을 웃돌 가능성이 40%, 비슷할 가능성이 40%였다. 8월 1~2주차는 평년(1주차 26.3도, 2주차 25.9도)보다 높을 확률이 50%, 비슷할 확률이 30%였다.

7월 3주차~8월 2주차까지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을 가능성이 높다. 이 기간 강수량은 각각 47.2㎜, 38.7㎜, 40.2㎜, 52㎜인데, 평년보다 적을 확률이 40%, 평년 수준일 확률이 40%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7월 말까진 저기압 영향으로 이따금 장맛비가 쏟아질 수 있다. 그러나 8월부터는 고온 다습한 공기를 몰고 오는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고 구름 많은 날이 많아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겠다.

한편 지난 1월5일부터 7월4일까지 전국 누적 강수량은 349.9㎜로 평년의 71.8%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전남 일부지역과 경남 서부, 경북 남동부 지역은 ‘심한 가뭄’을, 그밖의 전남 대부분 지역과 전북 남부 지역, 경상권과 충청 일부 지역, 서귀포는 ‘보통 가뭄’을, 강원 영동 일부와 충청 남부권, 전북 북부, 제주는 ‘약한 가뭄’을 유지 중이다.

기상청은 이 기상 가뭄이 8월 초중순까지 대부분 해소되겠지만 전남 남부 지역과 경남 내륙, 경북 남동부 지역, 서귀포에는 ‘약한 가뭄’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 봤다.

‘기상 가뭄’은 강수량과 증발량을 고려해 수자원이 계절 평균치에 도달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수자원 부족은 농업가뭄, 사회경제 가뭄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기상 가뭄 중 ‘심한 가뭄’은 최근 6개월 누적 강수량을 이용한 표준강수지수 -2.0이하로, 평년대비 약 45% 강수량이 예상될 때 해당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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