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온 일본인 일행에게는 “소금이 좋냐, 간장이 좋냐”며 오마카세에 어울리지 않는 질문을 했다고 한다. A씨는 “이 말인즉슨 ‘너희가 스시 먹을 급이나 되는 줄 아냐’고 돌려 까는 것 같았다”며 “다른 테이블의 초밥은 그릇 가운데 정갈하게, 우리 테이블의 초밥은 그릇 맨 끝자락에 성의 없이 올려두고 비웃었다”고 분노했다.
참다못한 A씨가 담당 셰프에게 “지금 뭐하시는 거냐”고 묻자, 셰프는 아무 일도 없다는 듯 “무슨 문제라도?”라고 답했다.
A씨는 “더 열받는 건 대놓고 우리를 차별하는데 옆에서 말리지도 않고 구경하면서 식사하는 일본인들 태도를 보고 기가 찼다”며 “나와 함께 온 일본인 일행도 화가 나서 이 경험을 인터넷에 당장 올리자고 했다”고 적었다.
이외에도 셰프는 A씨에게 “왜 이렇게 천천히 먹냐”며 마치 빠르게 먹고 나가라는 태도를 보였고, A씨의 테이블에는 마지막 디저트도 제공되지 않았다. 심지어 기모노를 입은 여직원 한 명이 A씨 일행을 비웃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비싼 돈 주고 셰프랑 기 싸움 하러 온 것 같았다. 완전 최악의 오마카세였다”며 “실례가 될 만한 행동은 전혀 하지 않았다. 식사하면서 떠들지도 않았고 조용히 일행과 식사만 했다”고 억울해했다.
그러면서 “진심으로 최악이고 두 번 다시 가고 싶지 않다. 다음에 일본 가면 이 가게는 가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A씨는 댓글을 통해 “일본이라는 나라에 정이 떨어진다. 일류 셰프라는 인간이 사람을 급 나누고 대놓고 차별하는 게 웃긴다”고 전했다.
한편 이 가게의 구글 리뷰와 평점을 살펴보니 직원의 태도를 지적하는 후기도 다수 존재했다. 일부 식당 방문객들은 “관광지화돼버린 후 맛도 품격도 없어졌다”, “신선하지 않고 제철 회가 없다”, “메뉴 설명도 없고 다른 사람과 잡담하면서 스시와 샤리가 엉망이 돼 실패한 것을 제공했다”, “비싼 가격 주고 먹을 곳이 아니다” 등의 리뷰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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