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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尹질타에 ‘속성 학습’ 나선 교육부…반도체 강의서도 지적 이어져

입력 2022-06-15 17:54업데이트 2022-06-2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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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철성 서울대 재료공학부 석좌교수가 1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반도체 산업 생태계 학습을 위한 교육부 포럼에서 ‘반도체 산업의 동향과 반도체 인재 수요’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22.6.15/뉴스1 © News1
첨단산업 인재양성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질타를 받은 교육부가 ‘속성 학습’에 나섰다. 15일 교육부는 첨단산업 분야 전문가들을 초청해 ‘반도체산업 생태계와 인재 수요’를 주제로 강의를 열었다.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 이날 강의에는 교육부 본부 직원 대부분이 출석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첨단산업 학과 증설을 가로막는 걸림돌들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황철성 서울대 석좌교수는 교육부에 대한 윤 대통령의 질타를 인식한 듯 “교육부가 신경을 더 썼어야 하는 문제에 신경쓰지 않아 ‘업보’를 당하고 있는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서울대 공대에도 기업과 직접 이야기할 수준의 연구를 하는 교수는 10명 남짓인데 이들 상당수도 최신 정보는 갖고 있지 못하다”며 “상위 대학은 연구 중심 대학을 지향해 좋은 저널에 논문 게재하는 걸 미덕으로 평가받다보니 반도체를 연구하는 교수를 뽑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관련 실습 장비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동석 경북대 교수(IT대 학장)는 “그나마 설비가 잘 구축돼 있는 학교도 SK하이닉스에서 노후화돼 못 쓴다고 기증한 장비로 실습한다”며 “학부생 교육을 위해서는 신규 설비 구축에 많게는 200억 원 정도가 있어야 한다는데, 거점 국립대에 투자하고 주변 대학이 같이 활용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범부처와 기업 등으로 구성된 ‘반도체 등 첨단산업 인재양성 특별팀’이 교육부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팀장을 맡은 특별팀은 교육부 외에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와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등이 참여한다. 특별팀은 다음달 반도체 등 첨단분야 인재양성 지원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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