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블랙리스트’ 의혹 백운규 前장관 구속영장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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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6월 13일 11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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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6월7일 대전지법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6.7/뉴스1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6월7일 대전지법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6.7/뉴스1
문재인 정부 초기인 2017년 9월 임기가 남은 산하 공공기관장들에게 사직을 강요했다는 이른바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13일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백 전 장관을 불러 조사한 지 나흘 만이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최형원)는 이날 오전 백 전 장관에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백 전 장관에 대해 △산업부 13개 산하기관장 사직서 징수 △A 산하기관의 후임 기관장 임명 관련 부당 지원 △B 산하기관이 후임 기관장 임명 전 시행한 내부 인사 취소 지시 등의 혐의가 있다며 이같이 청구했다.

검찰은 지난달 19일 백 전 장관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뒤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면서 백 전 장관의 소환을 조율해왔다. 압수수색 3주 만인 지난 9일 검찰은 백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4시간에 걸친 고강도 조사를 벌였다. 백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오는 14일 열릴 예정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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