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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단독]‘라임 錢主’ 김영홍 도피 도운 친척, 지난달 26일 입국했다

입력 2022-06-06 03:00업데이트 2022-06-06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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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서 체포됐다 조사후 풀려나
카지노 매각 작업 위해 들어온 듯
경찰, 뒤늦게 出禁후 행적 추적
© News1 DB
라임자산운용의 전주(錢主)로 지목된 김영홍 메트로폴리탄 회장(49·수배 중)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는 친척 김모 씨가 지난달 입국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경찰은 김 씨의 입국 사실을 뒤늦게 파악하고 출국을 금지시킨 뒤 김 씨의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

5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김 씨는 지난달 26일 필리핀 막탄 세부 국제공항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김 씨는 지난달 16일 필리핀 이민국에 체포됐지만 조사만 받은 뒤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현지 관계자는 “김 씨는 김 회장이 실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필리핀 이슬라 카지노 관계자들과 함께 카지노 매각 작업을 하기 위해 입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 씨가 지난달 26일 입국한 뒤 출국한 기록이 없는 사실을 확인하고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김 씨가 카지노를 매각할 경우 매각 대금 중 상당액이 김 회장의 도피 자금으로 흘러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김 씨가 올 4월 김 회장으로부터 카지노 운영과 관련해 지시를 받은 통화 녹음 파일을 입수해 진위를 분석하고 있다.

라임자산운용은 펀드 환매 중단으로 투자자 4500여 명에게 1조6000억 원대 피해를 입혔다. 라임 펀드 자금 2500억여 원을 투자받은 부동산 시행사 메트로폴리탄의 제주법인 대표인 김 씨는 필리핀 카지노를 한국에 중계하는 방식으로 온라인 카지노를 운영하면서 김 회장에게 매년 수익금을 배당해 도피 자금을 댔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메트로폴리탄은 라임이 투자한 기업의 부실 채권을 사들여 펀드 수익률 조작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지만, 의혹의 핵심인 김 회장은 2년 넘게 해외 도피를 이어가고 있다.

고도예 기자 y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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