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직인사는 이르면 이번주 예정
송정애, 역대 3번째 女치안정감

정부는 24일 송정애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59·순경 공채), 윤희근 경찰청 경비국장(54·경찰대 7기), 우철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53·경찰대 7기), 김광호 울산경찰청장(58·행정고시 35회), 박지영 전남경찰청장(59·간부후보생 41기) 등 치안감 5명을 치안정감으로 승진 내정했다고 밝혔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인 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으로, 경찰공무원법에 따라 김창룡 경찰청장의 후임 후보가 된다. 기존에는 정권 교체 직후 이전 정부에서 치안정감으로 승진한 이들 가운데 경찰청장이 임명되고, 이어 치안정감 승진 인사가 나는 게 보통이었다. 그러나 이례적으로 치안정감 승진 인사가 먼저 나면서 이번 승진자 가운데 차기 경찰청장이 임명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번 치안정감 인사를 두고 출신 지역과 입직 경로 등이 고르게 안배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송 기획관은 역대 세 번째 여성 치안정감으로, 순경 출신 여성 경찰로는 두 번째다.
김기윤 기자 pe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