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고양경찰서는 24일 카광을 폭행한 혐의로 40대 남성 A 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22일 0시 10분경 경기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카광의 자택에서 폭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카광은 이날도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여성인 척 A 씨에게 접근해 “성매매를 하겠다”고 속여 그를 자신의 집으로 불러들였다.
그러나 뒤늦게 카광이 남성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A 씨는 격분했고, 말다툼 끝에 주먹과 발 등으로 카광을 폭행했다.
당시 폭행 장면은 실시간으로 생중계돼 약 1만 명이 이를 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청자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지만 A 씨는 이미 달아난 뒤였다. 카광은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
이후 방송에서 카광은 한쪽 눈에 안대를 착용한 채 등장해 “응급실에 다녀왔다. 실명 가능성을 추정하고 있는 단계”라며 “많은 분들을 놀라게 해 죄송하다. 앞으로는 더 안전하고 신중한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