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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사회

대낮 거실에 웬 낯선 남자가…아파트 무단침입 20대 입건

입력 2022-05-19 10:54업데이트 2022-05-1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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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투데이 갈무리)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아파트 가정집에 20대 남성이 반복 출몰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18일 분당경찰서는 주거침입 및 절도미수 혐의로 A 씨를 형사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린 두 딸을 키우는 피해자 B 씨(30대·여)는 지난달 26일 오후 1시경 학교를 마친 큰딸을 학원에 데려다주고 집에 돌아왔다가 소스라치게 놀랐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자 거실에 웬 낯선 남성이 서 있었던 것이다.

B 씨는 너무 놀라 소리도 지르지 못한 채 그대로 얼어붙었고, 해당 남성은 연신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며 현관문을 통해 달아났다.

B 씨는 “누군가 쓱 움직이길래, 아이 아빠가 설마 급한 일이 있어서 잠깐 들어왔나 생각했다”고 MBC에 말했다.

훔쳐간 물건은 없었으나 남성이 서 있던 자리엔 안방 서랍장 속에 있어야 할 여성의 속옷이 떨어져 있었다.

당시 작은딸은 유치원에 있었다. B 씨는 “제가 아니라 어린 딸아이가 혼자 먼저 들어왔으면 어땠을까 생각하면 (끔찍하다)”며 당시의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사건 후 집에 들어갈 때마다 문을 열기가 겁난다고 했다.

B 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아파트 폐쇄회로(CC)TV 동선을 추적해 지난 9일 용의자 A 씨를 찾아냈다.

MBC가 입수한 CCTV영상에 따르면, 사건 전날 오전에도 B 씨가 딸과 함께 집을 나선 시간을 전후해 A 씨로 추정되는 남성이 이 아파트에 찾아온 모습이 포착됐다. 옷은 다르지만 같은 운동화를 신은 이 남성은 전날 오전 8시와 9시 50분경 각각 이 아파트 1층에 출몰했고, 오전 11시 30분경엔 B 씨 집과 같은 층에 머무는 모습이 영상에 잡혔다.

경찰은 A 씨 주거가 일정하고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점, 혐의를 시인하는 점 등을 고려해 긴급체포하진 않았다. 경찰은 오는 20일 A 씨를 불러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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