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등 5곳 이어 대구도 버스파업 타결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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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출근길 ‘교통대란’ 위기 넘겨
서울 노사 ‘임금 5% 인상’ 합의
경기는 9월까지 파업 유보키로

26일 오후 대구지방고용노동청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대구 시내버스 노조와 사측인 대구시 버스운송사업조합의 임금협상을 위한 3차 조정회의에서 극적 타결을 이룬 뒤 노사 대표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2.4.26/뉴스1
26일 오후 대구지방고용노동청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대구 시내버스 노조와 사측인 대구시 버스운송사업조합의 임금협상을 위한 3차 조정회의에서 극적 타결을 이룬 뒤 노사 대표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2.4.26/뉴스1
26일 첫차부터 버스 파업이 예고됐던 서울 부산 등 5개 지역에서 노사 간 막판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돼 우려했던 출근길 ‘교통대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당초 시한을 넘겨 26일까지 협상을 이어가던 대구에서도 이날 저녁 가까스로 협상이 타결됐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대구시내버스노조와 대구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이날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서 제3차 조정회의를 열고 ‘임금 4.5% 인상’과 ‘1∼3년 차 직원 상여금 인상 소급적용’ 등에 합의했다.

앞서 서울시버스노조는 이날 첫차 출발 시간(오전 4시)을 2시간 반가량 남긴 26일 오전 1시 25분경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2022년도 임금협약 조정안에 서명했다. 양측은 마지막까지 줄다리기 협상을 이어가다가 조정 기한인 26일 0시를 넘겨 ‘임금 5.0% 인상’에 합의했다. 부산 시내버스 노사도 막판 조정 끝에 첫차 운행을 1시간가량 남겨둔 26일 오전 3시 20분경 ‘임금 5% 인상’과 ‘정년 63세로 연장’ 등에 합의했다. 창원지역은 이날 오전 5시 첫차 운행 시간을 불과 7분 남기고 극적으로 노사 양측이 ‘임금 7.5% 인상’에 동의했다. 제주도 이날 오전 4시까지 노사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다가 파업을 불과 50분 앞두고 협상이 타결됐다.

파업을 일단 유보하면서 운행 중단 위기를 넘긴 지역도 있었다. 경기지역 버스노조는 25일 밤늦도록 사측과 협상을 진행하다 ‘경기도 준공영제 운송원가 재산정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는 9월까지 파업을 미루기로 했다. 전북 지역은 익산·김제시, 진안군 4개 버스업체는 ‘임금 2% 인상’에 합의했지만 전주시 2개 업체는 다음 달 10일까지로 조정 기한을 연장했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
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
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버스 파업#노사 간 막판 협상#교통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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