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카누 등 스포츠 대회 열여 ‘수상관광 메카’ 만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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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카누선수권대회 8월 개최… 익스트림 수상 스포츠 대회 열려
관련 공모 선정돼 3년간 국비 지원
요트장-수상스키-플라이피시 등 단양강 일대 레저 기반 시설 조성

충북 단양군이 전국카누선수권대회를 개최하는 한편 지역특화 스포츠관광산업 육성 공모, 수상 스포츠 기반시설 구축 등을 통해 수상 레포츠 메카로서 입지를 확실히 굳힌다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사진은 카약 체험 모습. 단양군 제공
충북 단양군이 전국카누선수권대회를 개최하는 한편 지역특화 스포츠관광산업 육성 공모, 수상 스포츠 기반시설 구축 등을 통해 수상 레포츠 메카로서 입지를 확실히 굳힌다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사진은 카약 체험 모습. 단양군 제공
수상(水上) 관광 활성화에 공을 들이고 있는 충북 단양에서 카누선수권대회 등 대규모 스포츠 대회가 열리고, 관련 기반시설 구축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26일 단양군에 따르면 올해 8월 말경 단양읍 상진리 단양호 달맞이길 일원에서 제40회 전국카누선수권대회가 열린다. 대한카누연맹이 주최하고 단양군이 후원하는 이 대회는 카누 스프린트 8개 부문 99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본 대회에 앞서 청소년대표 선발전도 진행된다. 양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과 심판, 운영요원 등은 최대 1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카누 대회 기간에 국내 처음으로 ‘익스트림 수상 스포츠 대회’도 함께 열 계획이다. 익스트림 경기는 수상자전거, 카약, 철인3종경기가 결합된 이색스포츠 대회이다. 이를 통해 전천후 스포츠 관광도시의 가능성을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단양강 일원에 조성된 단양생태체육공원 계류장, 상진 나루, 시루섬 나루 등을 활용한 수상자전거·페달보트 체험, 카약아카데미, 서머페스티벌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군은 지난달에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주관하는 ‘지역특화 스포츠관광산업 육성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2024년까지 3년간 총 15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단양 일대에는 수상 레포츠 기반 시설도 속속 들어서는 중이다. 군은 수중보 건설로 담수화된 단양강에 수상 스포츠 명소를 만들기 위해 2019년부터 수중보∼도담삼봉 12.8km 구간을 5개 구역으로 나눠 계류장을 조성하고 있다.

수중보에서 적성대교로 이어지는 제1구역에는 마리나 항만 조성이 예정됐다. 현재 선박과 요트의 접안, 복합 수상 레저시설 도입을 위해 민간자본 유치를 추진 중이다. 시루섬 나루(적성대교∼상진대교)와 상진 나루(상진대교∼소노문단양)인 2, 3구역에서는 수상스키와 플라이피시 등 소형 동력 수상레저 활동이 가능해 동호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양선착장이 있는 제4구역(고수대교∼소노문단양)은 지난해 11월 카누국가대표 선수단의 전지훈련지로 활용됐다. 이곳 역시 수상스키와 플라이피시 등을 즐길 수 있다. 제5구역(고수대교∼도담삼봉)은 카약과 카누 등 무동력 수상레저 활동 구역으로 민간 위탁을 통해 카약 체험장이 운영 중이다.

군 관계자는 “지속적인 수상레저 기반기설을 조성해 하늘길, 땅길, 물길 관광이 연결되는 관광도시로의 성장을 추진 중”이라며 “다시 찾는 일상이 시작된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전국 규모 행사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단양군#대규모 스포츠 대회#수상관광 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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