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서 소아 ‘원인불명 급성감염’ 발생…“국내 없어, 감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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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26일 11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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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2021.8.10/뉴스1 © News1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2021.8.10/뉴스1 © News1
최근 해외에서 16세 이하 소아에게 원인불명 급성간염 발생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다만 우리 방역당국은 “국내에서는 보고가 없었다”고 26일 밝혔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올해 3월 이후 세계적으로 16세 이하 소아에서 원인불명 급성 간염이 발생이 보고되고 있고, 일부 사례에서는 아데노바이러스 41형이 검출됐으나 이것이 원인 병원체인지 여부는 명확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21일 기준 국외 원인불명 급성간염 환자는 12개국 169명으로 Δ영국(114명) Δ스페인(13명) Δ이스라엘(12명) Δ덴마크(6명) Δ아일랜드(5명) Δ네덜란드(4명) Δ이탈리아(4명) Δ노르웨이(2명) Δ프랑스(2명) Δ루마니아(1명) Δ벨기에(1명) Δ미국(9명) 등에서 발생했다. 이중 1명은 사망한 것으로 기록됐다.

임상적 특징으로는 Δ간 효소 급격한 증가(AST 또는 ALT 500IU/ℓ 초과) Δ급성간염 확인 전에 복통, 설사, 구토, 위장 관련 증상 보고(대부분 발열 증상은 없음) ΔA·B·C·D·E형 간염은 확인 안 되는 등의 증상을 보였다.

이중 간 이식이 필요한 사례는 17명이었고, 아데노바이러스 양성 반응은 최소 74명으로 나타났다. 이중 아데노바이러스 41형은 18명이다. 코로나19 양성은 20명이었고, 아데노바이러스·코로나19 동시 감염은 19명이다.

이 단장은 “국내에서는 아직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지만, 관련 학회와 의료계 협력을 통해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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