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노조 “26일 총파업”…파업땐 서울 버스 98% 운행중단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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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등 전국 9곳 찬반투표 가결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9개 지역의 버스 노동조합이 26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파업이 현실화하면 서울의 시내버스 98%가 멈추는 등 버스 운행 차질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산하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자동차노련)은 18, 19일 이틀간 진행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참여자 96.3%가 찬성해 파업이 가결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투표에는 서울, 부산, 대구, 광주, 경기, 충북, 전북, 전남, 경남 지역의 버스 기사 3만9189명이 참여했다.

이들 버스 노조가 교섭 대상인 각 지역의 버스사업자단체와 최종 교섭에 실패하면 해당 지역에서 26일 첫차부터 버스 운행이 중단된다. 이들 지역에서 파업에 참여하는 조합원은 약 4만5000명으로, 버스 약 2만 대가 멈춰 서게 된다. 서울의 경우 시내버스 7408대 가운데 7235대(98%)가 운행을 멈추게 된다.

버스 노조들의 주요 요구사항은 임금 인상과 고용 안정 대책 마련이다.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2.5%)이 10년 만에 최대치를 보였지만 대부분 지역의 버스 기사 임금은 수년째 동결됐다. 하지만 사업자 측은 올해도 임금 동결을 주장하고 있어 노사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버스노조#26일 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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