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에 식당가 기지개…“이번주 단체석 예약 꽉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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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19일 15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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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8일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18일 대전 중구에 위치한 식당에서 직원이 예약석을 준비하고 있다. 2022.4.18/뉴스1
758일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18일 대전 중구에 위치한 식당에서 직원이 예약석을 준비하고 있다. 2022.4.18/뉴스1
2년 1개월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모두 해제되면서 침체됐던 외식업계가 빠른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19일 대전지역 외식업계에 따르면 24시간 영업과 대규모 단체회식이 다시 가능해지면서 대형 식당은 물론 골목상권까지 활기를 되찾은 분위기다. 특히 식당마다 예약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기대감이 더 높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실제로 해제 첫날인 18일 대전 둔산동의 한 식당에는 공무원 단체 손님이 팀 단위로 몰려 만석을 이루면서 거리두기 종료를 곧바로 실감했다. 이곳 업주는 “거리두기가 끝난다는 발표가 난 직후부터 예약 전화가 몰려들었다”며 “정신이 없고 정말 사실인가 싶었다. 눈물이 날 것처럼 행복한 일”이라고 기뻐했다.

이어 “벌써 이번 주 저녁 시간은 평일에도 회식 자리로 예약이 거의 다 찼다”고 말했다.

대전 대덕구의 한 식당에도 거리두기 해제 첫날 30명 단체석이 꽉 찼다. 시끌벅적한 소리에 다른 손님들이 불평할 만도 하지만, 오히려 “이런 분위기가 오랜만이라 좋겠다”며 위로를 받았다고 이곳 업주는 전했다.

향후 외식업계 경기회복 전망도 밝다.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 The외식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외식산업 경기지수는 90.99로 1분기 대비 10.66p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지역 외식업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소비심리가 아직 남아있는 만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외식문화 활성화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대전지회 정상목 부회장은 “거리두기 종료와 동시에 눈에 띄게 활기를 되찾고 있어 매우 기쁘지만, 해방감이 잦아들면 다시 위축될 수 있다고 본다”며 “그동안 외식문화의 다변화도 있었던 만큼,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는 데 조금씩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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