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윤기, 몰카 누명 벗었다…주장女 “기억에 차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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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8일 11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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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 원대연 기자 yeon72@danga.com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 원대연 기자 yeon72@danga.com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33)가 지하철 몰래카메라 의혹이 불거진 지 한 달 만에 누명을 벗게 됐다. 당초 의혹을 제기한 여성은 “서로의 기억에 차이가 있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사진 속 인물이 자신이 아니라는 점을 뒤늦게 인정했다.

A 씨는 지난 5일 한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곽윤기 선수의 소속사와 충분한 대화를 나눴다. 이 사건 자체가 너무나도 오래된 일”이라며 “상호 간에 원만히 합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 기억에 의존해 사진 속 인물이 저라고 생각했으나 곽 선수의 친동생이라는 해명을 보고 직접 사진을 촬영한 본인의 해명이 맞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제가 된 사진은 곽윤기가 2014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것이다. 그는 자신의 허벅지와 옆자리에 앉은 사람의 허벅지를 맞댄 사진을 올리며 “나보다 튼실해”라는 내용의 해시태그를 달았다. 당시 게시물을 본 여성들은 “지워요” “위험한 발언” 등의 댓글을 달았다. 불법 촬영 및 성희롱 논란을 우려한 탓이다. 이후 곽윤기는 사진에 대해 “동생이랑 장난친 것”이라고 해명했다.

논란이 됐던 인스타그램 게시물. 곽윤기 인스타
논란이 됐던 인스타그램 게시물. 곽윤기 인스타

2022 동계올림픽 이후 곽윤기에 관심이 집중됐던 지난 2월, 또다시 해당 게시물이 인터넷상에 오르내렸다. 사진 속 다리의 주인공이라고 주장한 A 씨가 같은 커뮤니티에 “곽윤기가 오래전 내 허벅지를 몰래 촬영해 인스타그램에 올렸다”며 사과를 요구한 것이다.

곽윤기와 오해를 풀었다는 A 씨는 “더 이상의 불필요한 억측과 악성 루머의 생산을 멈춰 달라. 나 역시 곽윤기 선수의 팬들과 마찬가지로 곽윤기 선수가 잘 되기를 바라고, 응원한다. 마지막으로 곽윤기 선수에 대해 작은 오해로 수많은 분들께 걱정을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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