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33)가 지하철 몰래카메라 의혹이 불거진 지 한 달 만에 누명을 벗게 됐다. 당초 의혹을 제기한 여성은 “서로의 기억에 차이가 있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사진 속 인물이 자신이 아니라는 점을 뒤늦게 인정했다.
A 씨는 지난 5일 한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곽윤기 선수의 소속사와 충분한 대화를 나눴다. 이 사건 자체가 너무나도 오래된 일”이라며 “상호 간에 원만히 합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 기억에 의존해 사진 속 인물이 저라고 생각했으나 곽 선수의 친동생이라는 해명을 보고 직접 사진을 촬영한 본인의 해명이 맞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제가 된 사진은 곽윤기가 2014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것이다. 그는 자신의 허벅지와 옆자리에 앉은 사람의 허벅지를 맞댄 사진을 올리며 “나보다 튼실해”라는 내용의 해시태그를 달았다. 당시 게시물을 본 여성들은 “지워요” “위험한 발언” 등의 댓글을 달았다. 불법 촬영 및 성희롱 논란을 우려한 탓이다. 이후 곽윤기는 사진에 대해 “동생이랑 장난친 것”이라고 해명했다.
2022 동계올림픽 이후 곽윤기에 관심이 집중됐던 지난 2월, 또다시 해당 게시물이 인터넷상에 오르내렸다. 사진 속 다리의 주인공이라고 주장한 A 씨가 같은 커뮤니티에 “곽윤기가 오래전 내 허벅지를 몰래 촬영해 인스타그램에 올렸다”며 사과를 요구한 것이다.
곽윤기와 오해를 풀었다는 A 씨는 “더 이상의 불필요한 억측과 악성 루머의 생산을 멈춰 달라. 나 역시 곽윤기 선수의 팬들과 마찬가지로 곽윤기 선수가 잘 되기를 바라고, 응원한다. 마지막으로 곽윤기 선수에 대해 작은 오해로 수많은 분들께 걱정을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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