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코로나 재유행 가능…당국 “추가 접종계획 검토”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5일 13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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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이 올해 가을철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백신 접종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백신 효과가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지만 약화 가능성도 있고 가을철 계절적 영향으로 다시 유행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이나 정신건강증진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이 진행 중이다. 지난 4일 0시 기준 28만6883명이 4차 접종을 받았다.

그 외 12세 이상부터는 3차 접종이 진행 중이다. 이날 0시 기준 전체 인구 3차 접종률은 64.0%, 18세 이상 접종률은 73.7%로 높다. 최근 3차 접종을 시작한 12~17세는 전날 0시까지 5.5%가 3차 접종을 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대규모 유행으로 예방접종률이 오르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접종률이 오르지 않으면서 올해에만 사용기한이 만료돼 폐기된 백신이 64만회분(도스)을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 국민의힘 서정숙의원실이 확보한 백신 폐기 현황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지난달 22일까지 64만1368만회분의 백신이 버려졌다. 1월에만 45만7946회분이 폐기됐다.

특히 올해에는 추가 접종 등의 명목으로 선구매한 백신 1억500만회분이 도입될 예정이다. 백신 접종이 이어지지 않을 경우 백신 폐기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이 단장은 “백신 접종은 항상 필요하다”며 “정부는 4차 접종 외에도 가을·겨울철 재유행 가능성에 대비해 접종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이어 “유효기간 등을 고려해 도입 시기를 조정하거나 추가적인 활용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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