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확진자 수가 나흘째 감소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중대본은 이번주 중 먹는 치료제 ‘라게브리오’ 10만명 분을 도입할 예정이다.
전해철 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미크론 정점 구간을 힘겹게 지나고 있다”며 “전체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9%, 주간 치명률은 5주 연속 0.1%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장관은 “신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누적 치명률 규모는 앞서 정점을 거친 미국, 영국, 프랑스와 비교할 때 약 4분의1 이하”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부터 중증병상 환자의 평가 절차와 소요기간을 5일에서 3일로 줄여 중증병상 회전율을 높이기로 했다. 준-중증 병상은 호흡기 질환자를 중심으로 배정한다.
전 장관은 “지자체, 지역소방본부, 응급의료기관이 참여하는 ‘지역별 응급협의체’를 통해 재택치료자 응급이송 원칙‘을 수립하겠다”며 “지자체 인력지원도 4월 말까지 한 달 더 연장한다”고 했다. 현재 중앙부처 공무원과 군 인력 4000명이 지자체 코로나19 대응 현장에 투입돼 있다.
다음 달 도입하는 팍스로비드 9만5000명분 외에 먹는 치료제 조기 확보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주부터는 머크사의 치료제 라게브리오 10만명분을 도입한다.
화장장 대기 현상은 ’권역별 공동대응체계‘를 마련해 인접지역에 분산 수용할 계획이다. 전 장관은 “필요시 장례식장 및 화장장 내 안치시설이 긴급 추가설치되도록 국비 지원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강조했다. 전 장관은 “최근 8주간 발생한 확진자 분석결과에 따르면 미접종자가 확진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1%로 크지 않지만 중환자와 사망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45.1%와 44.3%로 절반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3차 접종자의 치명률은 0.03%로 2차 접종자 치명률 0.23%의 8분의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 장관은 “이날부터 시작되는 12~17세 청소년 3차 접종에도 고위험군 청소년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보호자분들의 각별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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