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직전이었는데…“하필 보이스피싱 수사팀이 여기에?”

  • 뉴시스
  • 입력 2022년 3월 16일 14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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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환대출을 빙자해 상환자금을 편취하려던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때마침 현장을 지나던 경찰에게 목격돼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는 금융기관을 사칭해 금품을 가로채려 한 혐의(사기)로 보이스피싱 조직 수거책 A(26)씨를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3시 30분께 남양주시 금곡동 노상에서 피해자 B(39)씨에게 대환대출 상환자금 명목으로 현금 1400만원을 받아 가로채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와 만나 성공 직전까지 갔던 A씨의 범행은 때마침 인근지역 화재현장에 출동했다가 복귀하던 남양주남부경찰서 보이스피싱 전담수사팀장과 직원에게 현장을 목격당해 실패로 끝났다.

보이스피싱 전담수사팀은 노상에서 남성 2명이 전화통화를 하며 봉투를 주고받는 것이 수상해 현장을 지켜보다가 현장검문을 통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때마침 현장을 지나던 팀장이 지난해 경기북부경찰청 보이스피싱 검거 분야 최우수팀을 이끈 강력팀장이었다”며 “금융기관이나 수사기관에서는 대출상환이나 수사 명목으로 만나서 현금을 요구하는 일이 없으므로 비슷한 사기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남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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