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살 소년 잔혹하게 살해한 그놈들 “형량 낮춰달라” 항소

  • 뉴스1
  • 입력 2022년 3월 16일 11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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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중학생 살인사건 피고인 백광석(48·왼쪽)과 김시남(46).(제주경찰청 제공)© 뉴스1
제주 중학생 살인사건 피고인 백광석(48·왼쪽)과 김시남(46).(제주경찰청 제공)© 뉴스1
중학생을 잔혹하게 살해한 일당이 항소심 재판부에 감형을 요구했다.

광주고등법원 제주 제1형사부(부장판사 이경훈)는 16일 오전 살인 등의 혐의로 1심에서 각각 징역 30년과 징역 27년이 선고된 백광석(48)과 김시남(46)의 항소심 첫 공판을 열었다.

이날 공판에서 두 피고인 모두 사실오인과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백광석측은 “피해자에게 위협만 할 생각이었지 살해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시남 변호인은 살인의 미필적 고의는 인정하면서도 실제로 살인을 저지른 것은 자신이 아닌 백광석이라고 주장했다.

백광석과 김시남은 지난해 7월18일 오후 3시16분쯤 제주시 조천읍의 한 주택에 침입해 백광석의 옛 동거녀 아들인 김모군(15)을 살해한 혐의를 받았다.

백광석은 가정폭력에 시달린 김군 어머니가 이별을 통보하자 불만을 품고 범행을 계획했다.

그는 평소 알고지내던 김시남과 함께 김군의 집에 침입해 김군을 허리띠로 목졸라 살해하고 집을 불지르려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들은 제주에서는 4번째로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앞서 1심에서 검찰은 두 피고인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한 바 있다.

첫 공판 후 취재진과 만난 김군 유족은 “반성하지 않는 피고인들을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 공판기일은 4월13일이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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