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격리자’ 오늘 투표후 “은행 ATM·테이크아웃 커피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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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3월 9일 05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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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격리자는 9일 오후 5시50분부터 외출해 주소지 관할 투표소로 이동한 뒤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투표 시간은 오후 6시부터 7시30분까지 1시간30분이다.

이날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코로나19 확진·격리자는 80만명대로 추정되고 있다. 대선 최종 투표율이 70~80%로 예상되는 만큼 이날 투표장으로 이동하는 확진·격리자도 50만~60만명대로 예상된다.

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대선 본투표 때 코로나19 확진·격리자는 낮 12시와 오후 4시 두 차례 외출을 안내하는 문자를 받는다. 이 안내문자는 외출 주의사항 등이 담긴다.

확진·격리 유권자는 투표소에서 이 문자 또는 확진·격리통지 문자 등을 투표사무원에게 제시한 뒤 안내에 따라 투표하면 된다.

당초 정부는 확진·격리자 외출 허용 시간을 오후 5시30분으로 정했으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요청에 따라 20분 늦춘 오후 5시50분으로 최종 확정했다. 이 방침에 따라 확진·격리자는 오후 5시50분부터 집 밖으로 나와 투표장으로 이동하면 된다. 이때 KF94 마스크를 착용한다.

농촌, 산촌 등에 거주하는 교통약자는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외출할 수 있다. 반면 일반 유권자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확진·격리자는 외출 전에 신분증, 외출 안내문자, 확진·격리 통지 문자, 이름이 적힌 유전자 증폭(PCR) 검사 양성 통지 문자, 입원·격리 통지서 등을 준비한 뒤 투표사무원에 보여줘야 한다.

투표장까지 도보, 개인 자동차, 방역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은 이용할 수 없다.

자차로 이동할 때 본인이 운전하지 않을 경우 격리 대상자는 운전자 뒷좌석 반대 방향(운전자와 대각선)에 앉는다. 또 운전자와 최대한 거리를 유지하는 게 좋다. 이동 과정에서 창문을 양방향으로 열어 자주 환기한다.

투표장에 도착한 다음에 마스크를 잠시 내려 신분증으로 본인 여부를 확인한다. 이후 양손에 비닐장갑을 끼고 투표를 진행한다. 기표소 장소는 일반 유권자와 같다.

확진·격리자는 투표 후 즉시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정부는 확진·격리자가 투표 후 은행 현금인출기(ATM)를 사용하거나 카페에서 테이크아웃 커피를 구매하는 것은 금지했다. 이를 어기면 징역 1년 이하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자가검사키트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왔으나, PCR 검사를 못 받은 경우에는 확진자로 보지 않는다. 일반 유권자와 투표 시간이 같다.

일반 유권자는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을 확인한 뒤 투표소로 입장한다. 발열(37.5도 이상)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투표사무원에게 알리고, 안내를 따른다. 불필요한 대화나 접촉을 자제하고, 대기 때 2m 이상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해야 감염 위험을 낮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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