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도시를 넘어 문화-관광도시 정체성 확립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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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손잡고 미래로]
송철호 울산시장 인터뷰
특화된 산업-문화 콘텐츠 전시
해양-산악-역사-관광 어우러진, 생태관광 기반시설 개발 추진

송철호 울산시장은 최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울산은 ‘산업도시’ 이미지가 강하지만 울산만큼 산과 바다,강 등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다 갖춘 도시는 드물다”며 “천혜의 자연자원을 콘텐츠로 한 문화관광 활성화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시 제공
송철호 울산시장은 최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울산은 ‘산업도시’ 이미지가 강하지만 울산만큼 산과 바다,강 등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다 갖춘 도시는 드물다”며 “천혜의 자연자원을 콘텐츠로 한 문화관광 활성화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시 제공
“울산시립미술관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 등이 개관하면서 울산이 산업과 문화·관광이 공존하는 도시로 정착되고 있습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최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자연에서 휴양과 체험을 하려는 소규모 관광으로 달라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시장은 “울산만큼 산과 바다, 강 등 도심 속에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다 갖춘 도시는 드물다”며 “천혜의 자연자원을 콘텐츠로 한 문화관광산업 활성화에 특별한 노력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울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전략은….

“최근 ‘해양, 산악, 역사·문화·관광이 어우러지는 생태관광 도시 울산‘을 비전으로 하는 제7차 울산권 관광개발계획을 확정했다. 이를 위해 울산형 생태관광인프라 확충과 최적의 스마트관광 기반 구축, 집객력있는 체류형 관광거점 개발, 울산권만의 관광매력 발굴, 생태관광도시 울산 인식 제고, 경쟁력 있는 울산권 관광생태계 조성 등 6대 전략도 확정했다. 강동관광단지 조성 등 총 22개의 구체적인 사업계획도 추진할 계획이다.”

―울산은 문화·관광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아왔는데….


“최근 개관한 울산의 대표 문화·관광 시설인 울산시립미술관과 UECO를 중심으로 울산만의 특화된 산업과 문화 콘텐츠를 융복합한 전시와 행사를 꾸준히 선보일 것이다. 특히 올해는 울산이 특정공업지구로 지정된 지 60년이 되는 해다. ‘산업도시 60년을 넘어 문화도시 도약’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에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제4차 ‘예비 문화도시’에 선정돼 올해 법정 문화도시 지정을 목표로 행정과 각계의 힘을 모으고 있다.”

―부산과 경주 사이에 위치한 울산은 체류형이 아닌 경유형 관광객이 많다는 지적이 있다.

“올해 초 울산 북구 강동리조트 기공식을 시작으로 강동관광단지 조성사업에 탄력을 받고 있다. 820여 실 규모의 뽀로로 테마파크도 올 하반기에 착공한다. 울산 동구는 ‘해양중심 체류형 관광지’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마이스(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 구체적인 전략은….


“UECO 개관을 계기로 마이스산업을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집중 육성해 가고 있다.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에너지·산업안전 분야 전시 및 포럼 등을 기획 중이며 국내외 4000여 명의 경제인이 참석할 예정인 제20차 세계한상 대회를 올 11월 UECO에서 열 계획이다.

―올해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북한 선수단 초청을 추진한다고 들었다.

“2005년 열린 제86회 울산 전국체전 당시 우리의 마니산과 북한의 금강산,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간절곶에서 받은 ‘울산의 불’, 우리나라를 산유국 대열에 올린 동해가스전에서 채화한 ‘희망의 불’을 등 4곳의 불을 합쳐 ‘화합의 불’로 체전 성화대의 붉을 밝혔다. 남과 북이 스포츠로 하나 되는 상생 평화체전을 만들고, 한반도 평화와 화합을 다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올해 체전에 북한선수단 초청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와 적극 협의하고 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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