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신변보호 여성 피살…50대 용의자 야산서 숨진 채 발견

  • 뉴스1
  • 입력 2022년 2월 15일 1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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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에서 전 연인을 살해한 용의자가 사건 발생 약 13시간 만에 숨진채 발견됐다.

15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전 10시52분쯤 구로구에 있는 한 야산에서 용의자 A씨(56)가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도주로를 수색하던 도중 숨진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극단선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구로경찰서는 현장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A씨는 14일 오후 10시13분쯤 구로구에 있는 술집에서 전 연인 B씨(46·여)와 C씨(56)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심폐소생 도중 사망했다. C씨는 의식이 있는 상태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B씨와 C씨는 중국 국적이며 A씨 국적은 파악되지 않았다.

B씨는 사건 발생 당시 오후 10시12분쯤 스마트워치를 눌러 직접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3분 후인 10시15분 현장에 도착했지만 A씨가 현장을 벗어난 뒤였다.

B씨는 사망 전인 11일부터 경찰로부터 범죄피해자안전조치(신변보호)를 받고 있었다. 11일 오후 5시쯤 A씨는 B씨가 운영하는 가게에서 업무방해죄로 신고당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12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반려됐다.

검찰은 구속영장 반려 사유와 관련해 “일부 혐의에 대한 소명이 부족해 보완수사를 하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양천경찰서는 14일 구속영장 재청구를 위한 피의자 보강수사를 하던 중이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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