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되면 동선 스스로 기입…미접종 동거가족 추가격리도 없애

  • 뉴시스
  • 입력 2022년 2월 7일 10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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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스스로 동선과 접촉자를 기입하는 자기기입식 역학조사가 시행된다. 확진자의 동거가족의 경우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에 관계없이 확진자의 재택치료 등이 종료되면 추가격리 없이 일상 복귀가 가능하게 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역학조사 및 격리방식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이제는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에 부합하는 방역·의료 관리체계를 도입할 시점”이라며 “핵심은 한정된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고위험군의 신속한 진단과 치료에 집중하고, 방역·의료체계가 지속 가능하도록 진단검사, 역학조사 관리체계를 효율화하는 것이 기본 방향”이라고 말했다.

우선 기초 역학조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자기기입식 조사서를 도입한다. 확진자가 직접 설문조사를 통해 동선과 접촉자 등을 기입하는 방법이다.

단 고령층이나 장애인 등 직접 기입이 어려운 사람은 보호자가 수행할 수 있다.

이 같은 역학조사 개편 방안은 이날부터 시행된다.

확진자의 공동격리자 격리 방식도 개편하기로 했다.

기존 확진자 격리 통보와 동거가족 격리 통보를 각각 시행하던 것에서 확진자를 통해 동거가족 공동격리를 통보한다.

격리 중 또 다른 가족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 확진자 당사자만 7일 격리를 더 하게 된다. 다른 가족들은 최초 확진자의 격리 기간에 맞춰 추가격리 없이 격리가 해제된다.

아울러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의 경우 확진자 격리해제 후 7일간 추가격리를 시행했으나 앞으로는 동거가족 추가격리 대신 3일간 자율 생활수칙 준수로 바뀐다.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에 의한 GPS 이용 자가격리앱 등 관리 체계를 폐지하는 대신 대응 인력은 방역과 재택치료 인력으로 전환하는 내용도 이번 방안에 포함됐다.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오미크론으로 많은 환자들이 나오고 있다”며 “시민들이 스스로 자율 책임에 따라 관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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