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마지막 날 선별진료소 대부분 ‘빨간불’…1시간 이상 기다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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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2월 2일 10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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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10시6분 코로나19 선별진료소 혼잡도 현황.(스마트서울맵 캡처)© 뉴스1
2일 오전 10시6분 코로나19 선별진료소 혼잡도 현황.(스마트서울맵 캡처)© 뉴스1
설 연휴 마지막날 서울 도심 선별진료소가 붐비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인 2만270명을 기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일 오전 10시6분 기준 스마트서울맵 선별진료소 혼잡도 현황 지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포함해 상당수 진료소가 ‘혼잡’ 상태로 나타났다. 검사 대기 시간이 90분 이상일 경우 ‘혼잡’, 60분 내외는 ‘붐빔’, 30분 이내면 ‘보통’으로 표시된다.

미운영 중인 선별진료소를 제외하면 성동구, 중랑구, 성북구, 도봉구, 노원구, 서대문구, 마포구, 은평구, 동작구, 송파구, 양천구, 금천구, 여의도 등 서울 대부분 지역에서 ‘혼잡’ 상태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만270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영향으로 확진자 규모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1월19일 5804명이던 일일 신규 확진자는 1월26일 1만451명으로 1만명대를 돌파한 뒤 8일 만에 2만명대에 돌입했다.

전문가들은 Δ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 Δ높은 3차 접종률 등의 영향으로 외국과 비교해 비교적 느리게 증가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설 연휴 줄어든 진단검사량도 영향을 미쳤다면서 확진자 수가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놨다.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는 “연휴가 끝나면 3만~4만명대 확진자 발생은 순식간일 것”이라며 “내일(3일)부터는 호흡기전담클리닉 등 동네 의원에서도 검사를 받을 수 있으니 증상이 나타나면 빨리 검사를 받고, 마스크 착용·손 씻기 등 방역수칙 준수도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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