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은 10대들, 주점서 뒤엉켜 놀다가…58명 무더기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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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월 27일 15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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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점 안에 있던 손님들. 채널A 뉴스 갈무리
주점 안에 있던 손님들. 채널A 뉴스 갈무리
경북 안동시의 한 주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70여명의 확진자 가운데 대다수가 10대 학생으로, 백신 접종을 완료한 후 돌파 감염된 사례로 확인됐다.

27일 안동시에 따르면 이날까지 발생한 주점 관련 확진자는 누적 74명이다. 지난 23일 오후 가게를 찾은 고등학교 3학년 학생 58명과 직원 등 16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

확진자는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백신 접종 완료자다. 2차 접종 48명과 3차 접종 25명 등 73명이며, 나머지 미접종자 1명은 주점을 다녀온 가족과 접촉한 2차 감염자다.

당시 주점에서는 거리두기가 미흡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주점 안 모습이 찍힌 영상에 따르면 실내에 사람들이 빼곡하게 자리했다. 일부 손님은 테이블과 의자 위에 올라가 춤을 췄다. 다만 대다수가 마스크를 쓰지 않는 등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백성문 변호사는 채널A 뉴스A 라이브에서 “(백신 패스 등) QR코드를 찍고 들어가면 아무렇게나 해도 된다고 생각했나 보다. 백신 패스는 (입장) 자격일 뿐이다. 가게에 들어가서는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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