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 줄취소…벼랑 끝 서산 상인들 ‘긴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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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15일 15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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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중대본)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김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추가적인 사적모임 규모 축소와 영업시간 제한까지도 포함하는 대책을 검토 중이며 이른 시일내에 확정·발표하겠다“고 말했다. 2021.12.15/뉴스1 © News1
김부겸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중대본)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김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추가적인 사적모임 규모 축소와 영업시간 제한까지도 포함하는 대책을 검토 중이며 이른 시일내에 확정·발표하겠다“고 말했다. 2021.12.15/뉴스1 © News1
정부가 방역 강화 조치를 주 후반 결정하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연말 특수를 기대했던 서산 태안 당진 등 지역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송년회 취소 등 자영업자들의 큰 타격이 우려되는 만큼, 정부 차원의 손실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11월 시행된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로 겨우 장사가 활기를 띠기 시작했는데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사적 모임 인원 축소와 백신 패스 도입으로 연말 장사를 망칠 수 있다는 우려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서산 시내 식당 운영자는 “연말 각종 모임과 회식 등 예약이 취소돼 자영업자들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방역 패스하면 자영업자에만 강력하게 제재할 것이 아니라 손님들에게도 강력한 처벌이 이루어져야 잘 지켜질 것”이라고 말했다.

동문동 먹자골 고깃집 사장은 “11월 한 달간 장사가 잘되다가 일주일 전부터 손님이 뚝 끊겼다”며 “이대로 가면 직원 월급도 주기 힘들 뿐만 아니라 임대료를 못내게 된다”고 난감해했다.

손님들이 갑자기 몰려올 점심시간 대에 식당과 카페 등 시설에서 방역 패스를 일일이 확인하는 것도 골칫거리다.

서산 시내 한 카페 운영자는 “손님들이 몰리는 점심시간 직후에는 주문받는 것도 벅찬데 일일이 방역 패스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1일부터 14일까지 서산시 PCR검사자 수는 1만 3861명으로 하루 평균 990명 꼴이다.

(서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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