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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사회

피범벅된 초6 딸, 중학생 11명에 집단 폭행…“가슴이 미어집니다”

입력 2021-12-15 11:22업데이트 2021-12-1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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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 © 뉴스1
경기도 파주에서 초등학교 6학년생이 10명이 넘는 중학생들에게 피범벅이 될 정도로 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초등6학년 여자아이를 11명이 보복 폭행한 사건입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아이의 부모인 청원인은 “퇴근 후 집에 돌아와 저녁 준비를 하던 중 아이가 방에서 나오지 않아 들어갔더니 아이가 입고 나갔다 온 옷이 피범벅이었다”며 “아이는 ‘친구들과 다투다가 코피가 묻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부모는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아이에게 마스크를 내려 보라고 했고, 피범벅이 돼 처참해진 아이의 얼굴을 마주했다.

청원인은 “(아이의) 코와 입에 피가 잔뜩 묻어 있었고, 코는 많이 부어 있었다”며 “눈물을 뚝뚝 흘리는 아이에게 물었더니 ‘오는 길에 언니 오빠가 때렸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부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상황을 들은 경찰의 권유에 바로 아이를 데리고 응급실에 갔다.

해당 사건은 10명 넘는 중학생들의 보복 폭행이었다.

지난 6월 23일 A양은 중학교 남학생 두 명이 공유 킥보드를 타고 있는 모습을 보고 옆 친구에게 “저거 타면 안 되는 건데 미쳤네! 미친X들이네”이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두 남학생은 A양의 무릎을 꿇리고 머리를 때리며 사과를 요구해 A양은 그 자리에서 두 사람에게 사과했다.

이후 6개월이 지난 지난 12월 7일 오후 6시, 귀가 중이던 A양을 발견한 중학생들은 “얘가 맞아?”, “맞다”는 등의 대화를 나눈 뒤 A양을 데리고 갔다.

청원인에 따르면 여학생 세 명은 A양의 옷을 벗기려고 하고 A양 얼굴에 담배연기를 뿜으며 침을 뱉고 머리를 잡아당겼다.

또 남학생들은 A양의 양팔을 잡고 뺨을 때리고 주먹으로 얼굴을 펀치 날리듯 가격한 뒤, 쓰러진 아이의 머리를 발로 찼다.

청원인은 “울며 집에 가고 싶다는 아이를 여학생 한 명은 못 가게 잡고 있었다고 한다”며 “아이가 피 흘리며 걸어갔을 상가 화장실에는 곳곳마다 핏자국이 뿌려져 있어 가슴이 녹아내렸다. 어떻게 이게 중학교 1학년 아이들의 행동일 수 있을까 부모로서 억장이 무너져 내린다”고 적었다.

이와 관련해 파주경찰서 측은 “해당 사건은 현재 수사 중”이라며 “자세한 경위 등은 조사 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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