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공소장 유출 보고 누락’ 논란에 “큰 문제 없어”

  • 뉴시스
  • 입력 2021년 12월 10일 11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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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부장이 ‘이성윤 서울고검장 공소장 유출 의혹’을 조사하고도 의도적으로 법무부에 보고하지 않도록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10일 “현재까지 크게 문제는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관련 내용을) 보고 받았고, 중요한 건 유출이 어떻게 됐냐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대검 감찰부가 이 고검장의 측근인 A검사장과 B검사의 PC에서 공소장을 편집한 파일을 확인하고도 한 부장의 지시로 법무부 중간보고에는 제외됐다는 의혹이 한 언론 보도를 통해 제기된 바 있다. 앞서 감찰부는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고검장의 공소장이 언론에 유출됐다는 의혹을 두고 진상조사를 이어오고 있었다.

감찰부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한 부장이 A검사장 등에 관한 내용을 중간보고에서 빼도록 지시하지 않았으며, 대상에 포함돼 있었다고 반박했다. 한 부장은 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소사실 유출 보도와 관련해 A기자 등을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형사처벌을 구하는 고소장을 관할 경찰서에 어제 제출했다”고도 밝혔다.

한편 박 장관은 내년 2월 검찰 인사 계획과 관련, “정기 인사를 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은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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