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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제주도, 크루즈관광 재개 대비해 해외 마케팅 기지개

입력 2021-12-10 03:00업데이트 2021-12-10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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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이어 日 대상 온라인 설명회
관광지-이색 콘텐츠 등 정보 제공
크루즈 관광이 한창이던 시기에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크루즈에서 내리는 모습이다. 코로나19로 중단된 크루즈 관광이 서서히 기지개를 켜면서 사전 마케팅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한동안 주춤했던 제주지역 크루즈 관광이 다시 손님 맞을 준비가 한창이다. ‘오미크론 변이’가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지만 크루즈 업체와 관광업계 등은 관광 정상화에 대비해 해외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7일 일본 크루즈 관계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명회를 가졌다. 대만 여행업계에 이어 두 번째로 가진 설명회다. 국내 크루즈 관광이 다시 정상화되면 대만과 일본에서 출발하는 크루즈 선박이 제주도로 들어올 가능성이 높아 두 나라를 대상으로 사전 마케팅에 나선 것이다.

크루즈관광은 지난해 3월 사실상 중단됐다. 하지만 방역 안전 지역에 대한 여행과 크루즈 방역 협약이 구축됨에 따라 대만은 4개월여 만에 다시 시작됐다. 일본도 올해 연안 크루즈 관광을 허용했다. 설명회는 크루즈 선사, 여행사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대만·일본 관광객이 선호하는 △꽃 테마 관광지 △코로나19 이후 새로 발굴한 관광지 △이색 체험 콘텐츠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대만의 크루즈 시장 규모는 38만 명 정도다. 일본은 29만 명 정도인데 두 나라 모두 크루즈 관광 수요가 높은 편이다.

지난달에는 제주도 주최로 ‘2021 아시아 크루즈 리더스 네트워크(ACLN) 데이’ 행사가 온라인으로 열렸다.

백현 롯데관광개발 사장은 “크루즈 시장이 열리더라도 바로 목적지에 가지 않고 오랜 시간 다양한 국가를 잠시 들르는 기항보다는 방역이 잘 이뤄지는 국가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며 “선내와 터미널에 신선한 외부 공기를 유입시키는 순환시스템, 비대면 입출국 시스템 등을 갖추고 정부, 선사, 여행사 등의 협력으로 고객이 신뢰하는 방역 인증을 해야 크루즈관광이 살아난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얼마 전 내년도 제주항과 강정항에 들어올 크루즈선 124척의 입항 일정을 확정했다. 하지만 선박을 대는 자리를 배정한 것만으로 크루즈가 제주에 다다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정부는 지난해 2월부터 외국 국적의 크루즈 입항 금지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제주항 295편, 강정항 200편 등 495편의 크루즈 입항이 취소됐으며 올해도 제주항 213편, 강정항 118편 등 331편의 입항 일정이 모두 철회됐다.

제주를 찾은 크루즈는 2016년 507회(120만9106명)로 정점을 찍은 뒤 2019년에는 29회(4만4266명)만 방문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등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것이다.

고은숙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이 시작된 만큼 크루즈 산업도 다시 기지개를 켤 것이라는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다”며 “대만과 일본의 크루즈 시장 개척을 위해 2017년부터 공을 들였는데 앞으로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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