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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사회

학부모단체 항의집회 “강제 백신 거부”…정은경 “강력히 권고”

입력 2021-12-09 14:55업데이트 2021-12-0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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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학부모 단체들이 9일 청소년 백신패스 도입 철회를 촉구하는 항의 집회를 열었다. 정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청소년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안전한 접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등 64개 학부모 단체는 이날 오전 11시 충북 청주 오송 질병관리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청소년 백신패스 도입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소아, 청소년 백신 접종을 반대한다’라고 적힌 현수막 앞에서 ‘우리는 강제 백신을 거부한다’, ‘국민이 반대하는 백신패스 철회하라’ 등이 적힌 피켓을 들었다.

또한 이들 단체는 “우리 아이들을 지켜내자”, “문재인 대통령은 백신 부작용을 책임져라” 등의 구호를 함께 외쳤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코로나19 감염 학생 중 사망자는 거의 없다. 중증 치료를 받은 경우도 거의 없다”면서 이상 반응에 대한 불안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각종 부작용에 시달리는 학생들과 학부모의 목소리에 귀를 닫은 채 청소년 백신패스를 강행하려는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을 학부모들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청소년 백신패스 도입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뉴스1

정은경 “위중증-사망 예방 효과 100%”…민주당 “백신패스, 형평성 있게 조정”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청소년 예방 접종 관련 전문가 초청 설명회에서 “방역 상황이 악화된 현재에는 청소년의 경우에도 미접종의 위험이 점차 증가하는 반면, 접종의 이득이 명확히 확인되고 있다”며 “청소년 접종을 강력하게 권고한다”고 말했다.

그는 “16~17세의 경우는 2차 접종률이 60%대로 올라가면서 최근 확진자 발생이 감소하고 있는 반면에 12~15세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접종률이 낮아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12~17세의 예방 접종 효과를 분석한 결과 미접종군의 코로나19 발생률은 2차 접종 완료군에 25배가 높았으며 예방 접종을 통한 감염 예방 효과는 96.1%, 위중증과 사망 예방 효과는 100%였다”고 했다.

안전성과 관련해선 “12~17세 청소년의 접종자 이상 반응 신고율은 10만 명당 277건, 약 0.28%로 19세 이상 성인보다는 낮은 신고율을 보여주고 있다”며 “학부모님들의 불안과 우려를 잘 알기에 교육계, 의료계와 함께 안전한 접종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완주 정책위의장도 같은 날 제68차 정책조정회의에서 “청소년 방역 패스가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면서 “접종의 실보다 득이 더 많다”고 말했다.

그는 “미접종자에 대한 인권침해 논란, 이상 반응에 대한 불안감, 학교는 되면서 학원은 안 되는 것에 대한 형평성 문제까지 이 모든 논란의 책임은 저희에게 있다”라며 “한 분 한 분 이해되실 때까지 들어드리고 설명해드려야 했는데, 급변하는 상황에 미처 사회적 논의를 이끌어 낼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최근 2주간 코로나19로 확진된 12세~17세 총 2990명 중 99.9%인 2986명이 백신 미접종자인 것만 봐도 백신의 효과를 부인할 수 없다”며 “청소년 대상 백신은 이미 안전성이 확인되었고, 중대 이상반응 비율도 낮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교는 되는데 학원은 왜 안 되는가 물으실 수 있다. 당정은 형평성 있게 조정해나가겠다”며 “당정이 더 노력하겠다. 더 열심히 설명드리고, 마지막 한 분이 이해하실 때까지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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