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충북 경계 넘었다…진천 70대 여성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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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6일 15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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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자료사진. 2021.12.6/뉴스1 © News1
오미크론 자료사진. 2021.12.6/뉴스1 © News1
코로나19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이 결국 충북으로 번졌다. 이틀 전 의심환자로 분류된 진천지역 우즈베키스탄 국적 70대 여성이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진천읍 거주 우즈벡 국적 70대 여성 A씨(충북 9144)가 오미크론에 감염됐다. 비수도권 첫 확진 사례다.

A씨는 지난달 28~29일 인천 미추홀구 소재 교회를 방문했다. 이 교회는 국내 최초 오미크론 감염자인 목사 부부와 접촉한 우즈벡 국적 30대 남성의 가족 등이 감염 사실을 모르고 예배에 참석하면서 오미크론 ‘n차 감염’ 진원지가 된 곳이다.

A씨는 같은 달 30일 시외버스를 타고 진천으로 돌아왔다. 이후 이달 2일 콧물과 인후통 증세가 나타나 받은 진단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A씨는 애초 인천 미추홀구 교회 예배자 명단에는 포함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 후 이뤄진 역학조사에서 예배 참가 사실이 뒤늦게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A씨 이동 동선 등 역학조사를 통해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특히 A씨와 함께 시외버스에 탑승했던 승객(9명) 등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A씨가 탔던 택시도 추적 중이다. 다만 A씨가 택시 이용 요금을 현금으로 결제해 확인이 늦어 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A씨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동거인 2명과 지인 2명, 시외버스 기사는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다. 이들은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변이 감염이 확인된 만큼 지역사회 내 확산 방지를 위해 A씨와 접촉한 주민을 찾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준 전국 오미크론 확진자는 누적 2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변이 밀접접촉자 수만 1360명이어서 추가 확진 사례가 이어질 가능성이 큰 상태다.

(청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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