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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사회

한달간 아프리카·유럽서 5000여명 입국…오미크론 시한폭탄 되나

입력 2021-12-02 05:33업데이트 2021-12-02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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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1일 오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출발한 승객들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1.12.1/뉴스 © News1
최근 한 달 동안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하는 아프리카와 유럽 국가에서 우리나라로 입국한 내외국인이 4000~5000명에 달해 방역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이들 중 극소수라도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될 경우 지역사회 내 조용한 전파가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델타형(인도) 변이가 국내에 상륙한 뒤 4차유행을 이끈 점을 고려할 때 5차유행 발생은 시간문제다.

◇오미크론 감염자 5명, 이제 시작일뿐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형(인도) 변이보다 전파력이 세고 강력한 면역회피성을 가지고 있다. 또 바이러스 표면 ‘스파이크 단백질’과 연관된 돌연변이를 델타변에 비해 2배 더 보유하고 있다. 변이가 많을수록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 스파이크 단백질을 토대로 만든 백신이 힘을 못쓸 가능성이 높다.

지난 1일 저녁 국내에서 오미크론 감염자 5명이 발생했다. 감염자 5명은 나이지리아에서 국내로 입국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거주 40대 부부와 지인, 해외여행을 다녀온 50대 여성 2명이다.

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발생한 첫 사례다. 국내 지역사회 곳곳에 오미크론 변이가 퍼졌을 가능성이 높다. 강한 전파력을 고려할 때 일일 확진자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오미크론 변이는 이미 국내로 들어왔고 5차유행도 시작했다”며 “현재로서는 국민 이동량을 크게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시행 4주차인 11월 22일~28일 국민 이동량은 2억4390만건으로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같은 시기(11월 25일~12월 1일)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미크론 발생국에서 온 내외국인, 잠재적 시한폭탄

진짜 시한폭탄은 최근 한 달 동안 국내로 입국한 내외국인이다. 그 규모만 4000명~5000명에 이른다. 이들 중 누가 감염됐는지 파악도 안 된 상태이며, 지금도 지역사회에 조용한 전파를 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현재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날 저녁쯤 첫 감염자가 나올 뿐이다. 첫 감염자가 큰 유행으로 이어진 사례는 많았다. 지난해 5월 이태원클럽 집단감염 사태 때도 첫 감염자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확진자가 쏟아졌다.

교회와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학교 등 수많은 다중이용시설에서 수십명에서 수백명 규모로 확진자가 쏟아졌다. 오미크론은 델타변이보다 더 강한 전파력을 가진 만큼 12월 내내 오미크론 감염자가 속출할 전망이다.

앞서 방역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적게는 1만명, 많게는 2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오미크론 변이까지 등장한 만큼 이 예측치를 넘어설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방역을 강화하는 것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입을 모았다.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코로나19 유행 곡선을 낮추기 위해 방역을 다시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오미크론 발생을 막기 어렵다면 추가적인 대응책을 빨리 수립하고 시간을 벌면서 상황을 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순영 가톨릭대의대 명예교수는 “공항 검역을 통과한 일명 조용한 전파자들이 이미 지역사회로 퍼졌다”며 “오미크론 국내 전파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추가 대책부터 만들어야 유행 규모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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