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돼 숨진 10세 미만 소아는 기저질환을 보유했고, 사후에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사망자 44명 가운데 0~9세 사망자 1명이 포함됐다.
고재영 방대본 위기소통팀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10세 미만 소아는 11월 28일 119구급차 이송을 통해 의료기관 응급실에 내원 후 사망했다”며 “사후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숨진 소아는) 기저질환을 보유하고 있었고 11월 20일 발열·인후통 증상을 보였다”며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며, 사망원인은 미상이다. 의무기록을 보며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분석팀장도 “위중한 응급 상황으로 응급실에 도착했다. 응급처치를 했으나 사망했고 이후 (코로나19를) 의심해 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을 확인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지난 24일 신규 사망자 중 0~9세 사망자 1명이 발생했다. 해당 사망자는 확진된 임신부가 사산한 태아였다. 이 태아도 사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태아 사망자는 출생신고가 되지 않아 통계에서 빠졌다.
◇18~49세 추가접종 가능한 동일 백신…AZ 맞았다면 모더나로 예약
정부가 18~49세 청장년층을 대상으로 추가접종(부스터샷)을 진행하며, 기본접종과 같은 백신을 맞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테면 화이자로 기본 1·2차접종을 마쳤다면, 추가접종도 화이자로 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경우는 모더나로 예약을 받되, 잔여백신이 있다면 화이자 등으로 변경할 수 있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 접종관리팀장은 “18~49세 추가접종은 가능하면 동일한 백신으로 하되, AZ 백신을 맞으면 모더나 백신으로 예약한다”며 “잔여백신이 있다면 화이자로 변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회로 기본접종이 끝나는 얀센은 2차 접종이 추가접종이다. 다른 백신처럼 세차례 백신을 맞지 않는다. 홍정익 접종관리팀장은 “얀센 접종자는 추가접종 가격이 2개월로 돼 있다”며 “그때 맞는 백신이 추가접종 백신”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지난 29일 발표한 특별방역점검회의 결과를 보면 고령층 이외에도 18~49세 청장년층 추가접종 간격을 5개월로 설정하고, 방역패스 유효기간을 6개월로 지정해 성인 연령이면 모두 추가접종을 받도록 했다.
◇질병청 “돌파감염자에겐 추가접종 권고 안 해”
방역당국은 기본접종을 마치고 코로나19에 감염된 경우 면역이 크게 높아진다고 판단해 추가접종을 권고하지 않기로 했다. 기본접종을 완료한 돌파감염자는 감염 예방효과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 및 전문가 의견을 반영한 조치다.
영국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 내용을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감염예방 효과는 기본접종 완료자 71%, 코로나19 감염 이력이 있는 기본접종 완료자는 90%에 달했다. 화이자는 기본접종 완료자 87%, 코로나19 감염 이력이 있는 기본접종 완료자는 95%에 달했다.
추진단 관계자는 “기본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코로나19 확진자는 1~2차접종(얀센은 1회 접종)을 완료하도록 권고한다”며 “이후 본인이 원할 경우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기본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확진자는 증상을 회복하고 격리해제 후에 추가접종을 진행한다. 돌파감염자는 6개월 유효기간이 없는 (무제한) 방역패스를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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