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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1000억원대 가짜 비아그라 유통시킨 가족 사기단[청계천 옆 사진관]

입력 2021-11-30 16:22업데이트 2021-11-3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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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인천 중구 인천본부세관 압수창고에서 세관 관계자들이 가짜 비아그라 압수품과 포장제 등을 언론에 공개하고 있다. 인천=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1000억원 상당의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국내에 들여와 유통시켜 부당 이득을 챙긴 일당이 붙잡혔다.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중국에서 밀수된 가짜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등 발기부전치료제를 국내에서 재 포장하거나 성기능 개선 제를 제조해 전국으로 유통시킨 혐의로 조직원 8명을 검거하고 이 중 2명을 구속됐다.

이 과정에서 주범 A(52)씨는 자신의 누나와 매형 등 일가족을 범행에 가담시켜 가족 사업 형태로 운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조직원들은 2018년 12월부터 캡슐제조기, 자동포장기 등 의약품 제조기계를 지방의 외딴 주택에 설치하고 성기능 개선 제 완성품을 제조해 전국으로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제조한 성기능 개선 제는 약 584만정으로 진품 시가로 약 1000억원 상당에 달한다.

일당들은 밀수한 가짜 비아그라·시알리스 560만정과 국내에서 구입한 가짜 비아그라·시알리스 21만정을 정품과 똑같은 용기 및 스티커 등으로 재 포장하거나, 밀수입한 성기능 개선제 원료인 ‘실데나필’과 옥수수 전분 등을 혼합한 '아드레닌' 등을 캡슐형태의 새로운 제품을 만든 약 3만정을 전국 도매업자들에게 유통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세관 관계자는 "불법 제조된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복용할 경우 심장마비, 뇌졸중 등 치명적인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세관은 이들에게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밀수입해 공급한 밀수업자를 추적하는 한편 불법의약품 국내 반입·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중국에서 밀수한 가짜 비아그라 원료와 포장제, 플라스틱 병에 포장된 완성품.
세관에 압수된 약 584만정의 발기부전치료제.
진품 비아그라와 구분이 안될 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가짜 제품.
가짜 비아그라 한글 포장제.
세관 관계자들이 압수된 가짜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 발기부전치료제를 공개하고 있다.
진품과 구별이 불가능할 정도로 정교한 가품을 만들어낸 제조 기계.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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