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감염 태아 첫 사망…산모 확진 후 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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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24일 15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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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픽사베이
사진 출처 픽사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아 사망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은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및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백브리핑에서 “산모가 확진된 이후 조기 출산하면서 사산한 사례로, 사망한 태아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해당 산모는 임신 24주차였으며 지난 18일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태아의 사망일시는 22일인 것으로 파악됐다. 산모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오후 서울 은평구 서울시립서북병원 주차장에 설치된 위중증 환자 급증에 대비한 이동형 음압병실 문에 의료진이 비치고 있다. 2021.11.21. 뉴시스
21일 오후 서울 은평구 서울시립서북병원 주차장에 설치된 위중증 환자 급증에 대비한 이동형 음압병실 문에 의료진이 비치고 있다. 2021.11.21. 뉴시스
방대본은 “사산된 태아에서 코로나19 양성이 확인됐다. 코로나19의 영향력을 측정하기는 아직 쉽지 않다”며 “관련 자료와 전문가 평가가 종합돼야 한다. (해외) 사례 보고는 있지만 드문 사례라 평가는 어려울 것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가 4088명, 사망자가 35명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사망한 태아가 출생 신고 전인 상태였다는 점을 고려해 해당 사례를 코로나19 통계와 별도 분류하기로 하고 각 통계 수치를 4087명, 34명으로 정정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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