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치료제’ 렉키로나주 사용 늘린다…요양병원 등 확대

  • 뉴시스
  • 입력 2021년 11월 24일 11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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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 셀트리온에서 개발한 코로나19 국산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주(레그단비맙)이 생활치료센터와 요양병원에서도 사용 가능해진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생활치료센터·요양병원 항체치료제 투여 방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렉키로나주는 감염병 전담병원에서 입원 환자에게 사용됐다.

정부는 렉키로나주 사용 범위를 생활치료센터와 요양병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현재 허가된 항체치료제는 중증 환자의 사망을 방지하는 효과보다는 아직 중증화되지 않은 중등증 혹은 경증 환자의 중증 진행을 예방하는 효과들을 중심으로 효력이 인정되어 있고 허가가 나 있다”라며 “이에 따라서 모든 환자에게 투여하기보다는 중증화 가능성이 큰 환자들을 중심으로 투여하는 것이 비용 대비 효율성이 높은 사용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 사회전략반장은 “현재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이러한(위중증화) 가능성을 보유한 환자들이 생활치료센터나 혹은 요양병원에 있는 확진자 중에서도 있을 수 있는 가능성들이 커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요양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산소치료를 요구하지 않는 경증 환자라 하더라도 50세 이상이나 기저질환을 보유하고 있거나 폐렴의 진행 경과가 관찰되는 환자에 대해서는 이 치료제를 투여하는 쪽으로 바꾸겠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요양병원의 수요를 각 시·도를 통해 파악한 뒤 공급할 예정이다.

생활치료센터는 바로 제약사에 약품을 신청할 수 있으며, 별도 주사실을 설치하거나 협력병원을 활용해 투여할 예정이다.

한편 렉키로나주는 그간 감염병 전담병원 등 환자 치료를 위해 공급해왔다. 지난 18일 0시 기준 130개 병원 2만3781명의 환자에게 투여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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