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방역패스 검토…당국 “학교생활엔 불이익 없어”

  • 뉴시스
  • 입력 2021년 11월 23일 15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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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은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전면 등교가 재개되며 거론되는 청소년 ‘방역패스’ 필요성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안 받았다고 해서 학교 생활에 전혀 불이익은 없다”고 확인했다.

고재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위기소통팀장은 23일 기자단 설명회에서 대규모 행사나 다중이용시설 출입 시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에 대해서도 접종완료·음성확인제인 방역패스 적용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고 팀장은 “현재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은 예방접종이 진행 중”이라며 “이런 상황을 고려해 18세 이하에 대해서는 (방역패스를) 적용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최근 소아·청소년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고,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통해 감염되면서 (방역패스 적용)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교육부와 교육청, 관계부처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고 팀장은 그러면서도 “이건 다중이용시설에 국한한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며 “학교 생활에 있어서는 보호자 동의 하에 접종이 실시되고, 접종을 안 받았다고 해서 학교 생활에 전혀 불이익이 없다는 것을 안내드린다”고 말했다.

현재 당국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청소년 방역패스 적용 여부를 논의 중이다.

고 팀장은 “청소년 방역패스 적용은 충분한 접종기회 부여 후 비필수 고위험 시설에 대해 적용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논의와 관계부처 협의 후 결정될 것이라 일정이 나오면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국은 이날 오후 8시부터 12~17세 소아·청소년에 대한 예방접종 예약을 추가로 받는 데 대해 “더 많은 분들이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12~17세 소아·청소년의 1차 접종률은 40.9%, 접종 완료율은 15.4%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관리팀장은 “16~17세는 대상자의 절반 이상이 접종하고 있고, 12~15세는 많이 참여하지 않고 있다”며 “생각보다 여러 가지 우려와 고민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분히 접종 기회를 많이 부여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접종 예약 기회를 더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학업 결손과 건강상 피해가 없도록 안내하고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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