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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내서 34년 만에 다섯쌍둥이 태어나…의료진 30명 투입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11-19 18:26
2021년 11월 19일 18시 26분
입력
2021-11-19 14:19
2021년 11월 19일 14시 19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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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국내에서 34년 만에 다섯 쌍둥이가 태어났다.
19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전날 산부인과에서 산모와 가족, 의료진 30여 명이 노력을 기울인 끝에 오후 10시경 다섯 쌍둥이가 건강하게 태어났다.
다섯 쌍둥이의 엄마·아빠는 1991년생 동갑내기 군인 부부인 육군 17사단 정보대대 서혜정 대위와 수색대대 김진수 대위다.
지난 13일 출산을 위해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서 대위는 제왕절개로 여아 4명, 남아 1명을 출산했다.
국내에서 다섯 쌍둥이가 태어난 것은 1987년 서울대병원 기록이 마지막이다. 다섯 쌍둥이 출산은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은 사례다.
제왕절개 수술은 서울대병원 전종관 산부인과 교수가 집도했다. 수술에는 전 교수를 포함해 의료진 30명 이상이 참여했다.
대학교 때 학군단에서 만나 2018년 12월에 결혼한 서혜정·김진수 부부는 각기 다른 지역으로 부대를 배치받아 주말부부로 지냈다.
이런 상황 탓에 2년 반 동안 임신에 성공하지 못해 결국 인공수정을 하게 됐다. 인공수정으로 여섯 쌍둥이를 임신했다가 한 아이가 자연 유산되고 다섯 쌍둥이가 세상에 나왔다.
전 교수는 “지금까지 네 쌍둥이는 수차례 받아봤지만 다섯 쌍둥이는 저도 처음”이라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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