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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술 취해 던진 경계석에 배달기사 사망…50대 공무원 구속

입력 2021-11-18 19:43업데이트 2021-11-18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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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경계석 자료사진. 뉴시스
술에 취해 가로수 경계석을 도로에 던져 20대 배달 오토바이 기사를 숨지게 한 50대 공무원이 구속됐다.

대전 둔산경찰서는 대전시청 공무원 A 씨(6급¤57)를 상해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6일 오전 1시경 대전 서구 월평동 자신의 집 주변 도로를 걷다가 별다른 이유 없이 가로수 경계석을 들어 왕복 4차선 도로 쪽으로 던졌다. 경계석은 길이 44㎝, 높이 12㎝ 정도의 크기였다.

5, 6분이 지나 때마침 이곳을 지나던 배달 오토바이 운전기사 B 씨가 도로 위의 경계석을 발견하지 못하고 걸려 넘어졌다.

B 씨는 인근을 지나던 택배 기사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고 출동한 구급대원이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B 씨는 오토바이를 타고 야식을 배달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현장 주변의 방범용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경계석을 던진 A 씨의 모습을 확인하고 15일 긴급체포했다.

A 씨는 경찰에서 “술에 취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경계석을 던지긴 했지만 사고가 난 것은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속된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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