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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오세훈 “종로-청계천 보며 분노의 눈물” 박원순 작심 비판

입력 2021-11-18 19:14업데이트 2021-11-18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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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2021.11.17/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도시재생사업 등 박원순 전 시장이 추진하던 주요사업을 비판하며 “반드시 계획을 새로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18일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 참석해 “8월 초쯤 세운상가 위에 올라가서 종로2가와 청계천을 보면서 분노의 눈물을 흘렸다”며 “10년 전 퇴임할 때 제가 세웠던 계획대로만 실행했다면 서울 도심의 모습은 완전히 상전벽해의 모습으로 바뀌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시장이 추진한 사업들을 작심 비판하고 나선 것. 오 시장은 이어 “서울시민이 동의하는 형태로 종로, 청계천, 을지로, 퇴계로의 미래를 향한 계획을 내년 상반기까지 다시 세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운상가 일대에 조성중인 공중보행로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오 시장은 “이미 공사가 70% 이상 진행돼 차마 중단시키진 못했지만, 그것이 완성되면 도심 발전을 또 하나의 대못이 될 것”이라고 했다.

세운재정비촉진지구를 두고 오 시장과 박 전 시장은 정반대의 길을 걸었다. 오 시장이 재임하던 2006년 서울시는 세운상가 일대를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한 데 이어 2009년에는 세운상가군을 철거하고, 주변 8개 구역 통합개발을 골자로 한 재정비촉진계획을 수립했다.

반면 박 전 시장은 취임 후 2014년 철거 계획을 전면 취소했다. 이듬해에는 세운상가와 청계상가 간 공중 보행교를 조성하는 계획을 발표해 오 시장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재정비를 추진했다.

이밖에 박 전 시장이 추진한 태양광 보급 사업 등 다른 사업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오 시장은 “(태양광 보급 사업의) 이상과 뜻은 창대했으나 결과는 참혹하고 참담하다”고 했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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